<위 사진은 본문 내용과 무관>

플로리다 사고 희생자 신용카드로 베르사체, 버버리 쇼핑을..

지난 12일 유튜브 '엠빅뉴스' 채널에는 "죽은 언니 카드로 명품 가방이 결제됐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는데요.

지난 7월 2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입니다. 한 명품 매장을 찾은 여성은 2500달러(한화 약 300만 원)어치 상품을 구매했는데요. 두 달 뒤 이 여성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앞선 6월 24일 발생한 플로리다주 아파트 붕괴 사고에서 사망한 여성의 카드로 명품을 구매한 것. 해당 사고로 무려 98명이 숨졌는데요.

니콜 오티즈는 이 사고로 언니 애나 오티즈를 잃었습니다. 언니의 남편, 아들도 사망했는데요.

니콜은 사고 발생 2주 뒤 언니의 아이패드에서 이상한 메일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죽은 언니의 카드가 재발급, 약 190만 원의 베르사체 핸드백이 결제돼 있었던 겁니다.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불과 사흘 동안 언니 카드로 28건(1만3천389달러 / 한화 약 1600만 원)의 거래를 시도한 흔적이 나왔는데요. 이중 10건, 5천892달러(한화 약 690만 원)이 승인돼 있었죠.

알고 보니 용의자 3명이 사망자와 생존자 총 7명의 신원을 도용, 수천만 원을 가로채고 베르사체 등 명품 쇼핑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비극을 돈벌이에 약용한 믿기 힘든 일이 일어난 것.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검찰은 지난 8일 브리핑을 통해 용의자 3명을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영상출처=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