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TV '펜트하우스3'가 부적절한 자료 화면 사용으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펜트하우스3' 13회가 지난 3일 전파를 탔습니다. 이날 오프닝에선 주단태(엄기준 분)가 폭탄 테러를 일으켜 헤라팰리스가 무너졌습니다. 심수련(이지아 분)과 로건 리(박은석 분)는 간신히 탈출했죠.

'펜트하우스3' 측은 화려한 CG로 붕괴 신을 꾸몄습니다. 이후에는 뉴스로 헤라팰리스 참사 소식을 알렸다. 중장비가 투입돼 붕괴 현장을 복구하는 모습을 그리기도 했죠.

하지만 방송 이후, 일부 시청자들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는데요. '펜트하우스3'가 사용한 화면이 실제 광주광역시 학동 건물 붕괴 사고 현장이었다는 것.

지난 6월, 광주광역시 학동에서 1,500여㎡ 규모의 5층 빌딩이 붕괴됐습니다. 무리한 공사가 원인으로 꼽힌다. 붕괴 지점에는 시내버스 1대가 파묻혔습니다.

사상자도 17명 발생했습니다. 탑승객 9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입은 것. 현재 사고 책임을 묻는 수사 및 재판이 진행 중인데도, '펜트하우스3' 측은 해당 사고 화면을 드라마로 활용했습니다.

그 뿐 아닙니다. '펜트하우스3'에서는 헤라팰리스 주민들이 체육관에 모여 있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이 모습 역시 실제 포항 지진 이재민들의 뉴스 영상이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펜트하우스3' 주단태의 폭탄 테러로 인해 거리로 쏟아져나온 시민들의 모습도, 실제 화면이라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이들은 촛불을 들고 집회를 했는데, 역시 실제 뉴스에서 플랜카드만 합성했다는 의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