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인 김병주 의원은 2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최근 군 관련 발언을 두고 "무분별한 비난으로 군의 사기와 자긍심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대체 군을 경험해보긴 했나"고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전 총장을 겨냥해 "신체적인 사유로 병역을 마치지 못했다면 단 한 달만이라도 훈련소에 들어가 병영 체험하고, 육해공군 부대를 순회하며 국토방위의 현장을 느껴보라"며 "그러면 장병들의 피땀 어린 생활과 그 임무의 가치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전날(27일) 한 세미나에서 "현 정권은 우리 군을 적이 없는 군대, 목적 없는 군대, 훈련하지 않는 군대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신성한 의무를 지는 우리 군과 장병들에 대한 가시 돋친 모독"이라며 "자신의 정치적 몸집을 불리려는 얄팍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방 예산 증가율은 7%로, 역대 정부와 비교해 획기적으로 증가했다"며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국방비 증가율을 훨씬 웃도는 수치"라고 했다.

이어 "우리 군은 국방개혁 2.0을 기치로 선진국에 걸맞은 군대로 거듭나고 있다"며 "최근에는 '미라클' 작전의 완벽한 성공으로 대한민국의 신속한 작전능력을 전 세계에 톡톡히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윤 전 총장을 겨냥해 "비난과 비판은 구분해야 한다. 우리 군을 두고 참담하다는 둥 사기와 자긍심을 깎아내리는 것은 현 시간에도 빈틈없이 임무를 수행하며 헌신하고 있는 군 장병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영토를 지키기 위해 장병들은 더위와 장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24시간 경계태세와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윤 전 총장은 우리 군과 장병들을 모독하고 폄하한 것을 진심으로 사과하길 바란다"고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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