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펜싱 국가대표 김정환, 구본길, 김준호, 오상욱이 출격했다.

17일 오후에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도쿄올림픽 펜싱 사브르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대표팀 4인방 김정환, 구본길, 김준호, 오상욱이 출연했다.

'펜싱 F4'로 불리는 김정환, 구본길, 김준호, 오상욱의 등장에 탁재훈은 "연예인 같다. 배우 같은 느낌이 난다"며 놀라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정환은 "언제부터 칼을 썼냐?"라는 질문에 중학교 때부터 펜싱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구본길은 당시 쉽게 접하기 힘든 펜싱을 우연히 중학교에서 접해 호기심에 시작하게 됐다고.

김준호 선수와 동명이인인 김준호는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펜싱선수 김준호에 밀려 "내 이름이 없다"라고 고충을 토로하며 "요새 화가 많이 나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준호 선수 역시 과거 김준호에 밀려 이름 검색이 쉽지 않았던 때를 회상하기도.

이어 은퇴를 선언했던 김정환이 대표 팀에 복귀하며 김준호의 개인전 출전이 무산된 사연이 전해졌다. 김준호의 룸메이트였던 구본길이 김정환의 복귀를 권유하며 복잡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김준호는 "이런 이야기 나올 때마다 불편하다. 개인전 자신 있었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으며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네 사람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해피 엔딩으로 훈훈한 결말을 지었다.

김정환, 구본길, 김준호, 오상욱이 돌싱포맨과 팀전 대결을 펼쳤다. 대결에 앞서 오상욱이 허벅지 근육을 뽐내며 기선제압에 나섰고, 이상민이 크라잉랩으로 응수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이어 이들은 딱밤 벌칙을 걸고 짐볼 볼링으로 맞붙었다. 하체의 힘이 중요한 대결에서 구본길, 김정환이 연달아 무승부를 기록하며 위기에 빠졌다. 동명이인 두 김준호의 대결 역시 무승부로 끝나며 '펜싱 F4' 막내 오상욱, 돌싱포맨 맏형 탁재훈의 대결만이 남았다.

앞서 오상욱의 아버지보다 나이가 많아 모두를 놀라게 했던 탁재훈이 오상욱의 공격을 버텨 반전을 안겼다. 그러나 오상욱 역시 탁재훈의 공격을 버티며 '세계 랭킹 1위'다운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대망의 단체 결승전에서 '펜싱 F4'가 모두 버티며 최종 승리를 거뒀다.

이어 '펜싱 F4'와 돌싱포맨의 레몬 먹기 대결이 예고돼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미운 우리 새끼'의 스핀오프로, 파란만장 연애 스토리부터 현실적인 조언까지, 게스트 만족 200%를 보장하는 삐딱한 돌싱들의 토크쇼다.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박하나 기자(hanap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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