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정세균TV, 수미쌤의 스파르타 과외 동영상 게재

('정세균TV'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대권 주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후원회장이자 20년 지기 친구인 배우 김수미씨에게 욕 특별과외를 받았다.

9일 정 전 총리의 유튜브 채널 '정세균TV'에는 '수미쌤의 스파르타 과외'라는 제목으로 정 전 총리가 김수미씨에게 욕을 배우는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에서 김씨는 정 전 총리에게 "젠틀맨 소리 좀 듣지 마", "나 같이 욕쟁이로 가라", "바른자세에 너무 빈틈이 없다", "털어서 먼지가 안 나오니 사람들이 약 오른다고 한다"고 충고했다. 정 전 총리는 "욕을 좀 한 수 배웁시다"라고 했다.

앞서 김 씨는 전날 게시된 '이건 무조건 해라잉'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선 정 전 총리에게 "대통령이 되면 선진국 대학 안나와도 먹고 살 수 있게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김 씨는 그러면서 전라도 출신 모친이 자신에게 했다는 욕설을 보였다. 전북 출신인 김씨는 지난 1997년부터 정 전 총리와 함께해 20여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고, 2016년 총선에서도 종로 선거를 지원했다. 정 전 총리는 전북 진안 출신이다.

정 전 총리가 김씨에게 욕을 배우는 콘셉트의 '파격 영상'으로 '미스터 스마일'이라는 고정된 이미지를 깨뜨리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정세균 캠프는 점잖고 모범적인 이미지가 오히려 젊은 층의 지지를 얻는 데 보탬이 안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박주평 기자(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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