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박정아 선수에게 힘이 되는 한 마디를 건넸습니다.

지난 4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는 우리나라와 터키의 8강전 경기가 있었습니다.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는데요.

이날 박정아는 16점을 올렸습니다. 특히 2세트, 3세트에서 결정적인 공격이 돋보였는데요. 이때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던 라바리니 감독의 '멘탈 코칭'이 있었습니다.

박정아는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생긴 리시브 트라우마로 힘들어 했죠. 라바리니 감독은 경기 중 박정아의 멘탈을 잡아주기 위해 단호한 한 마디를 건넸는데요.

"정아! 네 실수인 거 아는데 이미 지나간 일은 생각하지 마!"

이어 김연경도 박정아를 다독였는데요. 박정아는 중요한 득점을 이어가며 '클러치 박'의 면모를 보였습니다.

박정아는 경기 후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그는 "5년 전 생각은 안 했다. 오늘 경기를 이기고 싶었다"라고 의지를 드러냈죠.

이어 그는 "너무 좋다. 아무 생각이 안 난다. 너무 좋아서 약간 눈물이 났지만 잘 참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 여자배구 대표팀은 6일 브라질과 준결승전을 펼칠 예정입니다.

<사진출처=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