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 대표팀 전지희가 난데없는 성형 의혹으로 중국 SNS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랐습니다. 

그는 중국 랑팡 출신 귀화 선수. 지난 2008년 국내로 이주해 2011년 한국 국적을 취득했는데요. 귀화 후에는 포스코 소속으로 여러 대회에서 활약했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전지희의 활약은 빛냈는데요. 비록 지난달 28일 열린 여자 단식 8강에서 일본 이토 미미에 패배, 메달을 따진 못했지만 스포츠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경기 직후 중국에서는 그의 경기력 외에도 외모 변화에 폭발적인 관심이 모아졌는데요. 

웨이보 검색어에는 '톈즈시(중국 이름) 성형'이 상위권에 랭크됐습니다. 한때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엄청난 화제가 됐습니다. 

심지어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귀화하러 간 게 아니라 성형하려고 한국 갔던 거 아니냐", "완전 다른 사람인 줄" 등의 댓글을 남겼는데요. 

논란이 일자, 전지희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웨이보에 과거 사진을 직접 공유했습니다. 

그는 "하하하. 많은 분이 글을 남겨주셔서 화제의 검색어가 됐다"며 "단체전 시합을 준비하느라 이제야 봤다"고 적었는데요. 

전지희는 또 수술 비용을 묻는 중국 네티즌의 질문에 "쌍꺼풀 수술은 한화 77만 원이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는 더불어 셀카 사진을 올리면서 "자기 자신이 행복한 게 가장 중요하다"고 적었습니다. 

한편 전지희가 속한 여자 탁구 대표팀은 2일 열린 단체전에서 폴란드를 3-0으로 이기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웨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