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피운 상간자에게 사이다 복수했다는 내용의 이야기들, 인터넷에서 많이 보셨을 텐데요. 한 여성이 상간녀에게 (법을 모르는) 복수를 시전했다가 오히려 역으로 공격당해 피폐해진 사연을 털어놓았습니다.

지난 19일 방송된 채널A '애로부부'. 아내는 상간녀가 일하는 필라테스 수업에 수강생으로 잠입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다 보는 앞에서 대망신을 줬습니다. 

"선생님은 그쪽(질) 근육이 엄청나게 좋으시겠어요?", "그래서 남자들이 그렇게 환장하나보네요?", "10년동안 갈고 닦아 고작 상간녀 되셨어요?", "상간녀 되기 위한 노력이 아주 엄청나게 철저하시네요? 제 남편이요. 아주 환장하데요? 좋아죽어요 아주" 라고요.

상간녀는 "명예훼손으로 고소할거야"라고 했지만, 아내는 "하세요! 상간소송 준비하시고요. 여러분 이런 미친 X이 하는 수업 듣지 마세요. 어차피 저는 벌금 낼거 각오했어요. 여러분들은 조심해서 멀리멀리 소문좀 퍼트려 주세요. 또 저 같은 피해자 안 나오게 여러분이 쓰레기 분리수거 도와주셔야 해요"라고 비아냥대고 떠났죠.

상간녀의 업장에 폭탄을 투척하고 온 아내. 반대로 남편에게는 상냥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하던 대로 식사를 차려주었고, 남편은 눈치를 보다가 "내가 잘못했어. 근데 니가 생각하는 그런 거 아냐 정말.." 이라고 무릎을 꿇었습니다. 아내는 "당신이 무슨 잘못이야. 그런 여우같은 것들이 꼬시는 것에 넘어간 거지. 그러니까 앞으로 다시는 그 X이 당신 앞에 얼굴 들고 못 나타날 거고, 당신도 그 X한테 연락 안 할 거 아냐"라고 했습니다. 남편은 "정말 딱 한 번의 실수였다"고 변명했죠.

아내는 당연히 고소를 당했고, 명예훼손과 영업방해, 폭행(상간녀를 밀침) 등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반대로 상간자 소송을 해서 아내는 상간녀에게 총 3,000만 원의 위자료를 받아냈습니다. 

그 후 1년, 아내의 가정엔 평화가 찾아온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그게 아니었죠. 남편은 상간녀와 사업 파트너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남편은 건강식품 사업을 하고, 상간녀는 개명(이수진->이영진)을 하고 여전히 필라테스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남편은 "수진이(상간녀)가 그동안 힘들어서 개명까지 했는데 뭐 하러 나를 만나겠냐"고 했습니다.

하지만 상간녀의 도발은 계속됐습니다. 자신의 SNS에 한 남성의 얼굴을 감춘 채, 제주도 호캉스 사진을 올렸습니다. "훔쳐보고 있어?", "다시 만난 사랑" 등 저격 멘트와 함께요. 심지어 이 남성과 상간녀의 의상은 커플룩이었는데요. 이 남성이 입은 옷이, 바로 남편의 옷과 같았던 것입니다.

분노한 아내는 "누가 더 또라이인지 보여줘야지"라고 이를 갈았습니다. 그런데 명예훼손으로 걸리지 않을 범위로만 해야 했는데요. 아내는 궁리 끝에 1인 시위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상간녀의 필라테스 센터 앞에서 피켓을 들었죠. 그런데 1인 시위를 해도, 누군가를 특정해 연상시키게 하면 명예훼손이라는 걸 몰랐던 아내. 

상간녀는 심지어 결혼 전제로 교제하는 남친이 있었습니다. 이 남친은 "드라마를 너무 많이 보셨어요. 지금은 두 사람이 완전 클린한 사이라 같은 업계에서 일한다고 생각하셔야죠. 제가 회원권 끊어드릴 테니 하루종일 나오셔서 일 하시는거 보세요. 대신, 이렇게 까지 했는데 또 문제 일으키시면 그땐 진짜 고소 들어갑니다. 합의고 뭐고 없어요"라고 말했습니다.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어 버린 순간이었죠.

남편도 아내에게 화를 냈습니다. 상간녀의 SNS를 보여주었는데요. 다시 본 SNS에는 커플룩을 입은 남성의 얼굴이 공개돼 있었습니다. 상간녀의 현남친이었죠. 즉, 상간녀는 남편에게도 자신의 남친에게도 같은 옷을 사준 것입니다. 상간녀의 함정에 완전히 걸린 아내. 

남편은 "얘들 다시 만나서 사귀는 애들이야. 그런데 그런 짓을 하면 어떡해?" 하고 화를 냈습니다. 남편은 "당신 이거 망상이야"라며 "수진이(상간녀)가 이 말 꼭 전해주래. 스토리 올리면 니가 제일 먼저 와서 읽는다고, 관심 좀 끊으래"라고 핀잔을 줬습니다. 

둘의 관계는 회복될 수 있을까요? 남편이 아내에게 먼저 "미안하다"고 손을 내밀었습니다. "남편 좀 믿어. 앞으로 더 잘 할게" 라고 했죠. 이후 뜨거운 밤을 보내려 했지만, 남편의 신체는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아내는 이로 인해 병원으로 가 중요 부위에 고통스러운 여성 시술까지 받았습니다.

그런데 상간녀가 또 다시 도발을 시전했습니다. 운동하는 아내의 옆으로 와 "몸은 좀 어떠세요? 무슨 수술하셨다고? 승우(남편) 씨가 걱정이 많더라고요. 이제 와이프가 별 짓을 다 한다고. 집에 들어가기 무섭대요. 제가 너무 불쌍하고 안타까워서 한 말씀만 더 드리면요, 승우 씨는 스타킹만 신고 하는 거 좋아해. 아.. 몸이 안 되지? 쏘리~" 라고 비웃은 것. 

아내는 이성을 잃고 상간녀를 구타했습니다. 머리채를 잡았고, 상간녀가 들고 있던 물병을 빼앗아 때렸습니다. 이로 인해 아내는 또 다시 고소당했습니다. 이번에는 특수폭행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까지 추가되었습니다. 

만만한 줄 알았던 상간녀는 그간 인플루언서 활동을 하며 유명 모델이 되어 있었고, 아내는 잦은 경찰 출석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야 했습니다. 특수폭행, 업무방해, 명예훼손 등 아내를 옥죄어 오는 죄들. 아내는 일상 생활이 힘들어질 정도로 황폐해졌습니다.

그리고 아내는 두 사람의 외도 증거를 잡아냈습니다. 두 사람은 온라인 중고마켓 거래 채팅을 통해 바람을 피우고 있습니다. 상간녀는 "네 와이프 1,800만원 털리고 멀쩡하냐?" 라고 했고, 남편은 "목돈 털리고 멘탈 나갔나봐. 요즘 아주 밤마다 덤벼"라고 응수했습니다. 심지어 남편은 상간녀에게 속옷사진을 보내고 "나는 너랑만 하고 싶어"라고도 했습니다.

이제 아내는 상간녀의 모친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상간녀의 모친 역시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아내는 "외도 증거를 보여드리겠어요" 라고 했는데요. 상간녀 모친은 "그런 남편하고 같이 살 필요 없어요. 우리 딸은 워낙 인기가 좋아서 매달리는 애들 천지였거든? 아, 그리고 그거 망상장애야. 애기 엄마가 보기엔 우리 딸이 같이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애기 아빠가 실수하는 거거든. 이제 스토커 법 강화된 거 알죠? 남편 단속 좀 잘 해요"라며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게다가 역공으로 강력한 한 방이 또 날아왔습니다. 상간녀가 아들에게 접근한 것. 아들의 휴대폰 SNS에 친구신청을 하고 "아빠 영상 재밌는 거 보여주겠다"고 했습니다. 아내는 소시오패스같은 상간녀가 무서워졌고 결국, 상간녀 앞에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제가 조울증이 있어서 그랬어요. 죄송합니다. 용서해주세요"라며 오열했습니다.

그런데 끝까지 아내를 농락하는 상간녀, 그녀는 남편과 함께 술자리에서 찍은 영상을 아내에게 전송했습니다. 영상 속 남편은 "의미없는 결혼생활이야. 애들 때문에 사는 거지" 라고 상간녀에게 매달렸습니다. 상간녀는 "이러지 마, 나 또 상간녀 돼. 물론 위자료는 승우씨(남편)가 내주긴 했지만.." 이라고 했습니다. 

아내는 "어떻게 해야 제가 제 정신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 라며 오열했고, 패널들은 "남편을 버리시면 상간녀도 같이 떠날 것"이라는 해답을 주었습니다. 또, 변호사를 통해 먼저 법적 조언을 얻은 뒤 상간녀 대처를 했어야 했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사진출처=채널A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