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슬의생2' 조정석이 여동생과 절친의 사이를 눈치챘을까.

지난 8일 방송된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슬의생2')에서 이익준(조정석 분)은 영국에서 지내는 동생 이익순(곽선영 분)과 전화 통화를 하다 김준완(정경호 분)과의 사이를 의심하게 됐다.

앞서 김준완은 이익순의 '남사친'인 고세경의 존재를 알고 고민이 깊어졌다. 병원 일과 겹쳐 기운이 없었고 스트레스가 쌓여만 갔다. 김준완이 여러가지로 씁쓸한 감정을 느낄 때 이익준이 위로해줬다. 김준완은 최근 힘든 일이 많다고 절친에게 털어놨다. 이후 이익준은 김준완 방에 들렀다가 여자친구와 통화하는 것을 듣고 걱정했다.

이 가운데 이익순은 오빠 이익준을 통해 김준완의 근황을 들었다. 김준완이 잘 못 지내고 있으며 여자친구 때문에 더 힘들어한다는 것. 이익준은 "여자친구가 이기적인 것 같더라. 준완이에 대한 배려가 너무 없고 자기 생각만 한다. 준완이 요즘 엄청 힘든데 여자친구 기분 맞춰주느라 더 힘들다"라고 전했다. 이익순은 깜짝 놀랐고 생각에 잠겼다.

다음날 이익순은 아침부터 김준완에게 전화를 걸어 이별을 통보했다. "나 좋아하는 사람 생겼어. 미안"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준완은 남사친을 언급하며 "혹시 세경이니?"라고 물어봤다. 이익순은 눈물을 닦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이만 끊겠다며 전화를 끊어 버렸다.

이익순은 갑자기 오빠 이익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떨리는 목소리로 "얼마 전에 검사를 받았는데 나 간 수치가 300이 넘어. 몸이 안 좋다는데 어떡해?"라며 걱정과 불안에 떨었다. 이익준은 "당장 들어와"라며 동생을 챙겼다. 이어 "지금 심각한 상황인 거 알지? 울지 마, 괜찮아. 오빠가 고쳐줄 테니까 바로 지금 한국 들어와. 비행기 예약할 테니까 내일이라도 당장 들어와"라면서 달랬다.

이익순은 알겠다면서도 김준완에게 꼭 비밀로 해 달라고 신신당부했다. 이 대목에서 이익준이 수상하다고 느꼈다. 먼저 이익순은 "오빠, 근데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나 사람들이 아는 거 싫어"라고 말했다. "그게 중요해? 너 이식받아야 할 수도 있어"라는 오빠의 말에 이익순은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고!"라면서 "엄마, 아빠한테도. 그리고 준완 오빠한테도 절대 얘기하면 안돼. 알았지?"라고 당부했다. 이익준은 마침 함께 있던 김준완을 의미심장하게 바라봐 향후 전개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lll@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공=뉴스1. 해당글은 제휴매체의 기사입니다. 본지 편집 방향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