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전 여자친구였던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학대 폭로에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저스틴은 23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브리트니 관련 글을 다수 올렸습니다.

그는 "오늘 (브리트니의 폭로를) 접했다면 이제 우린 브리트니를 적극적 지지해야 한다"며 "우리의 과거가 잘못됐든 그렇지 않든 지금 그에게 일어나는 일들은 옳지 않다"고 말문을 열었는데요.

이어 "어떤 여성도 자신의 신체와 관련된 결정을 제재 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그 누구도 자신의 의지에 반해 붙잡혀있거나 스스로가 이룬 것들을 쓰기 위해 허락 받도록 둘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저스틴은 또 "우리 가족은 브리트니에게 사랑과 지지를 보낸다"며 "법원과 그의 가족이 브리트니가 원하는 삶을 살도록 돕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브리트니는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고등 법원에서 열린 아버지 제이미 스피어스의 후견인 지위 분쟁 관련 심리에 참석했는데요.

그는 지난 2008년부터 약 13년 간 제이미와 주변인들에게 삶을 통제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더욱이 브리트니는 이 기간 아버지로부터 숱한 학대를 당했다고 폭로했는데요.

그는 "휴식은 물론, 결혼과 아이를 더 낳는 것에 대해서도 통제받았다"며 "자궁 내 피임 장치를 제거하고 싶지만, 아버지가 허락해주지 않았다"고 말해 충격을 줬습니다.

제이미는 딸의 후견인으로 지명된 후 브리트니의 재산 6,000만 달러(한화 약 682억 5,000만 원)을 관리해왔는데요.

브리트니가 자신이 번 막대한 돈에 접근할 권리도 없다고 밝히면서 현지 팬들의 분노가 극에 달한 상황입니다.

한편 저스틴과 브리트니는 지난 1999년 공개 열애를 시작해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커플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저스틴이 2002년 결별 후 연인의 외도로 슬퍼하는 내용의 곡을 발표, 브리트니 이미지에 치명상을 안겼는데요.

그는 또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브리트니가 '혼전 순결'을 언급했던 것과 달리 자신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사진출처=트위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