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본문 내용과 무관>

"이 친구는 50만 원이 마음에 안 드나 봐요.."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 소개비 얼마 받아야 만족하나요? 화납니다'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친구(A씨)의 소개로 현재 남자친구를 만났고, 결혼하게 되었다"라고 운을 뗐는데요.

그는 "연애할 때도 가끔 셋이서 만나 술 한 잔하곤 했다"며 "그럴 때마다 (A는) '너희는 결혼하면 나한테 백사줘야 한다' 얘기했고, 저는 '나도 못하는 가방을 네가 갖냐'며 웃고 넘겼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남친과 결혼 날짜를 잡게 된 글쓴이는 이 사실을 A씨에게 가장 먼저 알렸는데요. 그리고 고마운 마음에 소개비로 50만 원을 건넸죠.

글쓴이는 "상품권으로 하려다가 현금 50만 원으로 했다. 신혼여행 다녀온 후 A가 맨날 노래 부르는 (명품) 향수도 선물하려 했다"고 말했는데요.

문제는 A씨가 50만 원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다른 친구에게 "결혼 소개비로 가방 받고 싶었는데 50만 원 받았다. 줄려면 각자 50씩 줘야 하는 거 아니냐"며 불만을 털어놨다는데요. 또 "잘 사는 집이 더하다"며 "쪼잔하다"는 말까지 했다고.

글쓴이는 "저희 굉장히 평범하다. 중소기업, 공기업 다니는 커플이다. 있는 돈, 없는 돈 다 끌어모아서 결혼하는 거다"라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액수가 적은 금액인지 묻고 싶다"며 "막말로 꽁돈 50들어오는 거 아니냐"고 의견을 물었는데요.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소개해주고 팔자 고치려는 거나", "난 소개해주고 아무것도 안 받았다. 진짜 친구라면 행복만 빌어줄 것 같은데..", "인연 맺어준 걸로 돈을 받다니.. 만약 이혼하면 그 돈 다시 주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출처=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