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23일 방송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방송인 신아영이 '주린이'(주식투자 초보자)로서의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신아영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주식 얘기와 함께 아버지를 언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신아영은 "주식에 관심을 안 갖고 살았었다. 직접 투자를 안 해왔다"라고 입을 열었다. 주식을 안 했던 이유는 금융위원장 출신인 아버지 때문이었다고. 그는 "아버지가 금융계에 있으셨다. 직계 가족은 직접 투자를 못하게 돼 있었다"라고 전했다.

신아영은 "계속 간접 투자만 하다가 아버지가 은퇴하시고 직접 투자를 해볼까 싶더라. 400만 원을 주식에 넣고, 코인은 500만 원을 넣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신아영은 금융 전문가 아버지에게 주식 관련 조언을 구했다고 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아버지한테 '종목 좀 찍어줘' 했었다. 근데 귀찮으셨던 것 같다. 제가 200만 원 갖고 한다고 하니까 아버지가 한숨을 쉬시더니 '조 단위 아니면 갖고 오지 마' 하시더라. 절대 안 알려주셨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투자 실패 경험도 털어놨다. 신아영은 "제가 한 주씩 사다 보니까 돈이 안된다. 수수료로 돈이 나가는 게 아깝더라. 그래서 테마주에 들어갔다. 포장 관련 제지 회사들이 엄청 상승할 때였다. 괜찮다 싶어서 뭔지도 모르고 제일 가파른 상승세 종목을 매수했다"라며 "몇 시간 뒤 보니까 25% 올랐더라. 이 정도면 되겠다 해서 바로 매도했다. 그런데 다음날 다시 확인해 보니까 마이너스가 찍혀 있더라. 매도 버튼을 두 번 눌러야 하는지 몰랐다. 제가 처음이다 보니까"라며 억울해 했다. "그래서 25% 손해를 봤다. 한 2만 원 정도"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또 "단타로 하다 보니까 100원이 아깝다. 매도할 때 10분을 넘게 고민한다. 근데 실생활에서 소비할 때는 100원에 크게 신경 안 쓰지 않냐. 시장에서 장을 보는데 별 고민 안 하고 과일 살 때 '현타'가 온다"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신아영은 주식에 과몰입한 상태라고 고백해 웃음을 줬다. "원래 아침에 잘 못 일어났는데 주식을 시작하면서 잘 일어난다. 쇼핑하는 기분으로 설렘을 느끼게 되더라"라면서 "(주식 상승을 위해) 레드벨벳의 '빨간맛'을 들으며 기상한다"라고 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반대로 주식이 하락할 때는 슬픈 노래를 들으면서 과몰입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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