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신아영이 MC 안영미를 향한 뼈 있는 조언으로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신아영은 23일 방송된 MBC-TV '라디오스타'에 출연했습니다.
이날 그는 같은 상황을 겪었던 안영미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는데요.
두 사람 모두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남편과 생이별을 겪었습니다.
다만 신아영은 최근 남편이 미국에서 돌아오면서 결혼 4년 만에 함께 살게 됐는데요. 합가한 지 이제 3개월로 사실상 신혼 생활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그는 "(안영미와) 같은 처지였다"며 "비슷한 시기에 결혼했는데 (남편과) 떨어져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는데요.
이어 "기사 헤드라인에 늘 '남편과 생이별'이 떴다"면서 "최근에 남편이 한국에 들어오면서 합쳤다"고 덧붙였습니다.
신아영은 "너무 부럽다"는 안영미에 "좀 더 버티시라고 (하고 싶다)"고 격려했는데요.
본심은 따로 있었습니다. 생활 방식이 다른 두 남녀가 같은 공간에서 삶을 영위하는 것이 너무나 힘들다는 게 요지였죠.
그는 "함께 살면 사소한 것까지 다시 맞춰야 한다"며 "청소하면 항상 소파 밑에 양말이 끼어 있다. 그것도 한 쪽"이라고 분노했는데요.
신아영은 재차 "혼자만의 시간은 선물이고 축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가 남편을 만나기 위해 4년 간 진행했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사실이 전해졌는데요.
신아영은 "코로나19로 오랫동안 남편을 보지 못해서 4년 동안 정든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하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더불어 "후회하느냐"는 MC 김구라 질문에 "네"라고 솔직하게 답했는데요.
신아영은 "요즘 일이 없어서 집에 혼자 있는데 청소하다가 양말이 보이면 그게 그렇게 화가 난다"고 고백, 폭소케 했습니다.
<사진출처=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