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가게 업주가 새우튀김 1개 환불을 요구하던 고객과 배달 앱 측의 압박에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업주의 유족 A 씨는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익명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고객의 입장을 전했죠.

A 씨는 사건 공론화 후 고객에게 연락 받은 게 없다고 밝혔는데요. 오히려 고인의 남편이 개인적으로 연락을 했죠.

A 씨는 "그분(고객)은 왜 자기한테 그렇게 말을 하냐, 그쪽이 잘못해서 쓰러진 건데 왜 나한테 책임을 묻냐는 식으로 말했다. 자신도 억울하다고 했다"라고 통화를 설명했습니다.

배달 앱 관계자는 이날 가게에 찾아왔는데요. A 씨는 "할말 없다고 돌려보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초반에 대처를 잘했더라면 이렇게까지 하지 않았을 거다"라고 덧붙였죠.

A 씨는 어머니와 갑작스러운 이별이 "너무 억울하고 기가 막힌다"라고 했는데요. 억울하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배달 앱 '쿠팡이츠' 측은 재발방지대책으로 점주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보호 조직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