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후배가 선배 챙기는 건데.. 왜 이렇게 애처럼 그래~"
지난 22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3'에서는 3살 연상 전문직 남자친구와 1년째 연애 중인 29살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남친은 토요일마다 출근하는 고민녀를 위해 운전기사를 자처했는데요. 바쁜 평일에도 시간을 쪼개 고민녀를 데리러 오는 등 헌신적인 사람이었죠.
그러던 어느 날 남친은 갑자기 연락이 두절됐고, 3시간 30분이 지나서야 "새로 온 선배가 불러서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선배는 밤낮없이 호출했고, 남친은 고민녀와 호캉스를 간 날에도 불려갔는데요. 서장훈은 "호텔이라는 장소에서 여자친구를 버리고 가버렸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지적했습니다.
서운한 마음이 컸지만 그럼에도 남친을 이해해준 고민녀. 남친은 출세에 큰 뜻이 있었고, 새로 온 선배가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이야기했기 때문인데요.
문제는 점점 선을 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하루는 고민녀 부모님과 만난 자리었는데요. 그때도 남친은 선배의 전화를 받고 가버렸죠. 당연히 중요한 일인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선배 어머니의 칠순 잔치였던 것.
특히 남친 차량 조수석 아래 떨어진 팬티스타킹, 머리끈, 속눈썹을 산 영수증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요. 이에 고민녀는 선배가 여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죠.
의심에 의심이 더해지던 그때 진동 소리가 울렸고, 남친은 재킷 안주머니에서 또다른 전화를 꺼내 급하게 받았는데요. 업무용 휴대폰을 따로 사용하고 있었던 것.
고민녀는 남친 업무용 휴대폰에서 생리 주기 알람 앱이 뜨는 것을 확인, 폭발하고 말았는데요. 남친은 선배의 생리 주기를 몇 달에 걸쳐 아주 정성스럽게 정리해두고 있었던 겁니다. 시작일부터 끝난 날까지, 그리고 예정일에는 알림까지 설정해놨는데요.
이에 고민녀는 "너 바람피워? 생리 주기?"라며 따졌고, 남친은 "선배가 예민해서 내가 조심하려고 저장해 둔 건데 어떻게 봤어?"라며 끝까지 태연한 척했습니다.
고민녀는 "어떤 미친 후배가 선배 생리 주기를 저장해놓냐"고 화를 냈는데요. 남친은 "속상하다"며 적반하장으로 나왔죠. 사연을 접한 김숙은 "소름 끼친다"며 혀를 내둘렀습니다.
<사진·영상출처=연참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