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누나와의 갈등으로 8년째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의뢰인의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어릴 적에는 누나와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였으나 현재는 8년째 남남처럼 지내고 있다는 의뢰인이 등장했습니다.

틀어진 계기를 묻자 사연자는 '누나의 결혼식 사진촬영'이 발단이 된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추측했는데요.

사연자의 말에 따르면 누나의 부탁으로 결혼식 사진을 찍게 됐다고 합니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지만 막상 결혼식 촬영이 처음이었다는 사연자. 결국 사진이 엉망으로 나왔다고 하는데요.

어떻게든 수습하려 했으나 1년 후 사진을 전달했고, 이후 투명인간 취급을 당하고 있다는 것.

8년간 골이 더 깊어졌다고 말한 그. 누나와 매형은 사연자가 하지 않은 행동까지 했다고 생각하며, 자신들을 무시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더욱 다가갈 수 없었다는 사연자.

서장훈은 누나와 매형이 자신들을 무시했다고 말하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서장훈은 "사진을 잘 찍고 못 찍고는 나중 문제다. 일단 사진을 달라고 했는데 안 줘. 누나가 그렇게 1년을 했어. 본인들이 얼마나 결혼식 사진이 보고 싶겠어"라며 "1년간 사진을 못 받은 건 무시했다고 생각할 것, 누나뿐만 아니라 매형 사진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얼마나 못 찍었길래 그러냐며 사진을 궁금해 했죠.

사연자는 문제의 그 사진들을 공개했는데요. 사진을 본 이수근은 당황스러워하며 "누구 결혼식이니?"라고 물었습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이렇게 찍는 애한테 이걸 맡긴 거냐, 누나가 화낼 만하다"면서도 "누나도 사진을 믿고 맡겼겠지만 이해해야 한다. 못 준 이유가 있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서장훈은 "결혼식 사진 전문 촬영하는 분들도 컴플레인 많이 받는다"면서 "처음부터 너한테 사진을 맡긴 것 자체가 잘못된 거고 너는 결과를 숨기고 질질 끈 게 잘못이다"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서장훈은 사진 퀄리티가 문제가 아니며, 1년을 동안 시간을 끌고 가 사진을 안 준 게 잘못이라고 말했는데요.

이수근도 "가족끼리 8개월도 아니고 8년은 너무 했다"고 말하며 "쓸데없는 자존심 싸움이다. 인생에 무슨 도움이 되냐"라고 꼬집었습니다.

해당 영상은 아래를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영상 출처=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