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오명주기자] 세븐틴은 자체 제작돌이다. 멤버들이 앨범 작사, 작곡, 콘셉트 등 작업 전반을 담당한다. 청춘, 위로, 공감 등…그동안 다양한 주제로 노래를 전했다.
이번에 꺼낸 키워드는 ‘사랑’이다. 살면서 느끼는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이야기한다. 세븐틴만의 방식으로, 좀 더 성숙한 사랑법을 노래에 담았다.
세븐틴이 18일 오후 6시 미니 8집 ‘유어 초이스’(Your Choice)를 발매했다. 이날 서울 인터콘티넨탈 코엑스 서울에서 신보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세븐틴이 말하는 사랑은 무엇일까. ‘디스패치’가 공감, 용기, 열정, 도전 등 키워드를 통해 살펴봤다.
◆ From, Sympathy (공감)
‘유어 초이스’는 ‘파워 오브 러브’(Power of Love)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세븐틴과 캐럿(팬클럽) 사이 느끼는 공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호시는 “청춘을 응원하고 위로하는 메시지로 활동했다. 당시 많은 분들이 공감했다”며 “새 앨범명을 고민하다가 늘 마주하는 '사랑'이라는 키워드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다채로운 사랑의 감정을 담았다. 조슈아는 “가족, 친구, 연인 등에 대한 다양한 사랑이 있다”며 “세븐틴만의 방식으로 사랑의 다양한 형태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층 더 성숙해진 사랑을 노래한다. 원우는 “음악을 하면서 수많은 경험을 더 쌓았다”며 “지금 세븐틴이 하고 있는 더 성숙한 사랑을 이야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 Love, From Courage (용기)
세븐틴이 말하는 사랑은, 용기다.
메인 프로듀서 우지는 “이번 신보에는 사랑의 감정을 깨닫게 해 준 상대방에게 나의 마음을 용기 있게 고백을 하는 이야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선택한 타이틀 곡은 ‘레디 투 러브’다. 도겸은 “이 곡이 저희의 생각을 표현하는 데 가장 적합한 곡이라고 생각했다”며 “세븐틴의 사랑법을 잘 느껴주실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우지는 “사랑의 다양하고 입체적인 모습들을 담아내고자 했다”며 “듣는 순간만큼은 사랑에 빠지는 순간처럼 설렘과 두근거림을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매력도 예고했다. 승관은 “기존에 보여드렸던 중독성 강한 음악과 강렬한 퍼포먼스를 느끼면서 또 다른 새로운 매력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Passion (열정)
‘레디 투 러브’는 알앤비 기반의 팝 장르 곡이다. 감각적인 신스 베이스와 타격감 있는 비트가 특징이다. 세븐틴 특유의 에너제틱함이 느껴지는 노래다.
도겸은 “강렬하면서도 청량한 곡”이라며 “친구라고 생각했던 너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되고, 고백할 용기가 준비된 나의 이야기다”고 설명했다.
세븐틴은 이번 앨범에 모든 것을 쏟아냈다. 승관은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며 “앨범 과정에서 멤버들끼리 갑론을박도 펼치면서 의견 조율을 많이 했다”고 떠올렸다.
어느 때보다 신경을 많이 썼다. 호시는 “준비할수록 계속 욕심이 생기더라”며 “가사 수정을 하다 보면 녹음 수정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안무 수정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 And, Challenge (도전)
이번 앨범은 세븐틴에게 ‘도전’이기도 하다. 이번에는 우지와 범주를 비롯해 방시혁 등 하이브 레이블즈 프로듀서 군단이 처음으로 함께 작업에 나섰다.
우지는 “방 프로듀서가 존중해주고, 배려해줬다”며 “작가 대 작가로서 큰 존중을 받아 영광스러웠고, 함께 작업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고 마음을 드러냈다.
유닛 팀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우지는 “힙합팀의 ‘게임 보이’는 멤버 개개인의 캐릭터가 돋보이는 곡”이라며 “무엇보다도 래핑 스타일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퍼포먼스팀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퍼포먼스팀의 ‘웨이브’는 새로운 장르에 대한 도전이었다”며 “보컬적인 부분을 새롭게 끌어내는 데 집중했다”고 표현했다.
보컬팀은 보컬 그 자체에 공을 들였다. “‘같은 꿈, 같은 맘, 같은 밤’은 멤버들의 음색을 가장 강조하고 싶었다”며 “조화롭고, 하모니적인 면모들을 신경 썼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세븐틴은 빌보드 차트 인에도 욕심을 내비쳤다. 승관은 “저희의 큰 도전이자, 사활을 건 앨범”이라며 “빌보드 메인 차트에 꼭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Driving force is... (원동력)
세븐틴은 올해로 7주년을 맞이했다. 멤버들은 “멤버들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멤버들 서로를 이끌어줬다. 에스쿱스는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서로 자극도 받고, ‘팀에 존재의 이유’를 생각하면서 발전해나갈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 중심에는, ‘캐럿’도 있었다. 도겸은 “캐럿은 세븐틴 존재의 이유이자, 세븐틴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라며 “그 사랑과 존재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노도 “매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항상 캐럿들의 사랑을 보답해야된다는 마음으로 준비한다”며 “이번 앨범도 많은 분들에게 닿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븐틴은 마지막으로 “8개월 동안 캐럿을 생각하며 앨범을 준비했다”며 “무더운 여름에 조금이라도 시원할 수 있는 선물같은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디노
▲ 디에잇
▲ 호시
▲ 준
▲ 승관
▲ 민규
▲ 도겸
▲ 우지
▲ 조슈아
▲ 정한
▲ 버논
▲ 원우
▲ 에스쿱스
<사진=정영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