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정태윤 인턴기자] "이미지 변신? 맞는 옷 입었죠" (한소희)
배우 한소희가 짜릿한 청춘 로맨스에 도전한다. 풋풋한 미대생으로 변신해 20대의 연애를 선보인다. JTBC '부부의 세계'의 마성녀 여다경과는 색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한소희가 18일 오후 JTBC 새 토요 드라마 ‘알고 있지만,’(극본 정원, 연출 김가람)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송강과 김가람 PD도 함께했다.
'알고 있지만,'은 웹툰 원작 로맨스 드라마다. 유나비(한소희 분)와 박재언(송강 분)이 주인공. 나비는 사랑은 못 믿어도 연애는 하고 싶은 여자다. 재언은 썸만 타고 싶어하는 남자다.
한소희는 "원작의 열렬한 팬이었다. 사랑한다면 누구나 느끼는 감정들에 공감이 됐다"며 "제 나이 대에 맞는 로맨스를 표현해 보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유나비는 평범하고 소탈한 미대생이다. "많은 분이 이미지 변신이라고 생각하실 것 같다"면서도 "진짜 제 모습과 유나비가 많이 닮아 있다. 제 몸에 맞는 옷을 입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소희가 직접 그림을 그렸다. 이 역시 딱 맞는 옷. 실제로 그는 고교시절 미술을 전공하기도 했다. "제가 그린 그림들이 많이 나온다. 옛날 드로잉도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그의 아찔한 연애도 볼거리다. 이날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사귀는 사이는 아니지만, 종종 만나 잠 자는 사이 같은 거 하자는 거지?" 라는 내레이션으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한소희는 특히 심리 묘사에 공을 들였다. "나비가 재언이한테 느끼는 감정들은 본능에 가깝다. 끌릴 수 밖에 없는 본능"이라며 "좀 더 날 것으로 표현해 보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감정이라는 건 매번 변수가 있기 마련이지 않냐"며 "짜여진 상황보다는 현장에 집중했다. 그 때 그 때의 감정을 순발력 있게 표현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송강과의 케미도 기대된다. 우선 비주얼부터 '만찢' 느낌이었다. 김가람PD는 "원작을 볼 때부터 한소희와 송강을 생각했다"며 "한소희와 유나비는 헷갈릴 정도로 하나 같다"고 호평했다.
연기 호흡은 어땠을까. 송강은 "처음 한소희를 봤을 때 유나비와 똑같았다. 게다가 성격도 굉장히 유연했다. 제가 어떻게 하든 잘 받아줘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소희도 송강에 대해 "웹툰 캐릭터와 닮아 있어 감정 이입을 잘 할 수 있었다"며 "실제로는 해맑고 무해했다. 그런 이미지가 박재언과 합쳐지며 더 매력적인 캐릭터가 됐다"고 칭찬했다.
김PD 역시 "두 사람의 에너지와 시너지가 너무 좋았다. 저도 기운이 났다"며 "호흡이 너무 좋아서 대본인지 애드리브인지 헷갈릴 정도였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소희는 "사랑을 해봤다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감정을 담은 드라마다"며 "고군분투하며 찍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한편 '알고 있지만,'은 오는 19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JTBC ‘알고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