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친구 추가를 했는데...."

지난 1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인도네시아 유학생이 의뢰인으로 출연했습니다.

의뢰인은 "절친의 전 남자친구와 연애 중"이라며 "친구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고민을 털어놨는데요.

절친과 남자친구 둘 다 한국인으로, 유학 차 인도네시아에 왔을 때 의뢰인과 친해지게 됐다고.

1년 뒤 의뢰인이 유학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을 때 두 사람은 이미 헤어진 상태였다는데요.

두 사람이 헤어지고 8개월 뒤, 서로에게 호감이 생긴 의뢰인과 절친의 전 남친.

의뢰인은 "우리가 썸 탈 때, 절친도 썸남이 있었다. 그걸 보고 '전 남친은 잊었겠다' 확신이 들었다"며 "친구에게 미리 말을 못 한 건 너무 미안한 마음 때문이었다"고 곤란함을 토로했습니다.

서장훈은 연애 기간을 물었는데요. 이에 의뢰인은 "친구는 3개월, 저는 2년 반"이라며 "너무 괴로워서 남자친구와 한 번 헤어졌는데 남자친구가 잡아서 다시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서장훈은 "그럼 이쪽이 찐(진짜)이네"라고 반응했는데요.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알게 된 절친은 현재 의뢰인과 연을 끊은 상태라고.

의뢰인은 "작년에도 그 친구가 너무 궁금해서 SNS를 찾아서 친구 추가를 했다"며 "친구가 '너 뭐야? 왜 친구 추가해?'라고 하더라. '나는 그냥 제대로 사과하고 싶어서'라고 보냈다. 잘 지내고 있는지도 물었는데 친구는 더 이상 엮이고 싶지 않아 하더라"고 털어놨습니다.

서장훈은 "물론 친구도 기분이 안 좋았을 거다. 그러기에는 (친구와 전 남친이) 너무 짧게 만났다. 7~8년 사귄 내연인을 오랫동안 마음에 품었다가 갑자기 헤어지자마자 사귄게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는데요. 이수근 역시 "친구도 너무 꽂혀있지 말았으면 좋겠다. 얼마나 미안하면 여기 나와 사과하겠냐"고 공감했죠.

마지막으로 의뢰인은 "한국 생활 적응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고 미리 말하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고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영상 편지로 마음을 전했습니다.

<사진·영상출처=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