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관련 사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을 잘라내고 SNS에 업로드 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지난 13일 정부는 G7 정상회의 정상들의 단체 사진을 SNS에 올렸습니다. 영국, 프랑스, 미국, 한국 등 각국의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였는데요.

정부는 "위대한 국민들과 정부가 함께 해온 피땀 어린 노력의 결과물입니다. 감격스럽습니다. 모두 국민덕분입니다"라는 인사를 전했죠.

그런데 사진에는 G7에 참여한 시릴 남아공 대통령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는데요. 사진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끝자리에 위치한 남아공 대통령이 삭제된 거죠. 

이는 외교적으로 결례라며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정부 측은 뒤늦게 "이미지 제작 과정에 실수가 있어 수정됐다. 콘텐츠 제작에 있어서 보다 신중을 기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수정된 사진에는 남아공 대통령의 모습이 정상적으로 담겨 있었죠.

네티즌들은 수정된 게시글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이에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를 칭찬하면서도 실수에는 따끔한 비판을 더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문 대통령을 가운데에 두기 위해 편집한 건가? 국가 공식 SNS에서 말이 안 되는 일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또다른 네티즌도 "왜 남아공 대통령을 잘랐죠? 인종 차별인가요?"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출처=대한민국 정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