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 친형인 박진홍 메디아붐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횡령 의혹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박 대표는 지난 12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30년 간 수홍이 매니저를 했는데 지금에 이르기까지 같이 이뤄온 것"이라며 "수홍이는 자기가 해준 것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는데요.

이어 "수홍이가 30년 전 일 없는 형을 데리고 와서 일을 시켰다고 하는데 난 28살부터 매니지먼트 회사를 운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형제 간 갈등 원인을 두고 박수홍의 부족한 사회생활로 인한 오해를 꼽았는데요.

또 가족들과 여자친구와의 만남이 불발된 후 박수홍이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대표는 박수홍이 자신의 이름으로 된 재산이 하나도 없다고 한 데 대해 "황당했다"고 표현했는데요.

그는 "본인 명의 아파트 3채가 있었고, 마곡동에도 상가가 있었다"면서 "상가 8개는 수홍이와 제가 반반씩 투자해 설립한 라엘 법인 명의이고, 나오는 임대료는 대부분 수홍이의 카드값으로 나가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박 대표는 더불어 박수홍의 연봉 2억 원에 대해선 "세무사가 박수홍의 1년 소득을 대략 2억 원에서 3억 원으로 잡으라고 했다"며 "카드값 같이 우회적인 지급도 있었다"고 강조했는데요.

그러면서 "수홍이 개인 통장은 제가 관리한 게 아니라 아버지가 관리했다"며 "형인 제가 횡령을 했다는데 수홍이 본인이 모든 법인 통장과 잉여금 목돈 통장 다 갖고 있다"고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무엇보다 그는 "부모님도 (형제 간 갈등을) 다 알고 계셨다"면서 "이번 일에 대해 아버지는 망치까지 들고 수홍이 집 가서 문 두들기고 하셨다"고 폭로했는데요.

박 대표는 마지막으로 "전 여전히 동생으로서 박수홍을 사랑한다"며 "횡령 부분에 있어서는 동의하기 못한다. 법정에서 진실을 가릴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반면 박수홍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해당 인터뷰가 보도된 후 보도자료를 내고 "어떤 반박을 내놔도 이는 진흙탕 싸움 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더 이상 그런 언론 플레이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박수홍은 법을 통해 명명백백하게 시시비비를 가리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박수홍 인스타그램, 스타일러 주부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