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손정민(22)씨 사건에 대한 3명의 목격자가 경찰에 공통된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1일 'YTN' 단독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손 씨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7명의 목격자를 불러 조사했는데요.

지난 8일에는 이 가운데 3명을 반포한강공원으로 불러 목격 장소와 전후 상황을 자세히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 씨와 친구 A 씨가 있던 곳은 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부근 잔디밭인데요.

목격자들은 그동안 행적이 확인되지 않았던 새벽 3시 반 이후 상황에 대해 공통된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죠.

"새벽 3시 40분쯤 손 씨는 자고 있었고, 그 곁에 친구 A 씨는 서 있는 걸 봤다", "당시 A 씨가 손 씨를 깨우고 있었고 A 씨가 누군가에게 전화하는 것 같았다", "두 명 모두 만취 상태로 구토하는 것도 봤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이후 A 씨가 CCTV에 포착된 시점은 새벽 4시 반쯤입니다. 한강공원 출입구를 홀로 빠져나가는 모습이 찍힌 건데요.

이에 경찰은 일단 목격자들이 밝힌 새벽 3시 40분까지는 손 씨 행적이 확인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는 이후 50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데요. 또 목격자들이 언급한 장소 주변의 CCTV도 확보, 진술 내용이 맞는지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죠.

앞서 친구 A 씨는 손 씨 실종 당일 새벽 3시 40분쯤 자신의 휴대전화로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경찰은 이 시간 이후 두 사람의 휴대전화가 바뀐 것으로 보고, 정확한 시점과 경위를 분석하고 있는데요.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시신 정밀 부검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영상출처=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