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음상준 기자,김태환 기자 = 지난 4일부터 인도에서 입국한 우리 교민 540명 중 1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고, 이중 1명에게서 인도형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5월4일부터 총 세 차례에 걸쳐서 인도에서 재외국민 540분이 입국했다. 현재까지 16분이 확진됐고, 이 중 한명에게서 인도형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최근 인도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은 심각하다. 전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47%를 인도 확진자가 차지할 만큼 증가세가 크다. 아울러 인도발 변이바이러스도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인도 지역의 우리 교민들은 부정기 항공편을 이용해 Δ4일 172명(2명 확진) Δ7일 204명(10명 확진) Δ9일 164명(4명 확진)씩 세차례 귀국을 마쳤다.

귀국 교민들은 입국 직후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진행하고, 임시생활시설에서 일주일간 시설격리, 이후 추가 검사 결과에 따라 일주일간 자가격리로 전환된다.

시설 격리 7일이 경과한 1차 입국자 중 시설 퇴소 전 음성으로 확인된 167명은 자가격리로 전환돼 격리 해제 전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제외된 3명 중 1명은 미결정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고, 1명은 장기입소자, 1명은 타질환으로 병원으로 이송된 경우다.

현재까지 인도 교민에 대한 변이 바이러스 검사 결과 1명(1차 입국자)는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 변이 바이러스 검사는 일주일 정도가 소요돼, 향후 2·3차 입국 교민 중에서도 추가 변이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

이상원 단장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는 한편,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방역관리를 지속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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