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행인에게 차량 테러를 당한 차주가 도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10일 '신호 대기 중에 무차별 차량 파손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에 따르면 차주 A 씨는 지난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인근 도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었는데요. 횡단보도를 건너던 남성 B 씨가 갑작스럽게 그의 차량 쪽으로 다가왔습니다.

더욱 놀라운 건 B 씨의 다음 행동. 그는 조수석 문을 발로 차기 시작했는데요. 계속되는 발길질에 A 씨 차량 양쪽 사이드 미러는 크게 손상됐습니다.

위협은 이 뿐 아니었습니다. B 씨는 A 씨가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항의하자 차량 문을 열려고 시도했는데요.

자신이 들고 있던 휴대전화를 차량에 던지는 등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수차례 지속했습니다.

그는 A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는데요. A 씨 차량 외에도 인근 택시, 관광버스가 피해를 입어 진술서를 작성한 상태.

그는 "이 일로 정신적 충격이 너무 커서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할 지 무섭다"며 "제 차 문이 열렸다면 얼마나 참혹한 신체적 폭행이 일어났을지 아직도 그 눈빛이 생생하다"고 토로했는데요.

이어 "이럴 경우 어떤 처벌을 할 수 있는지 조언 부탁드린다"면서 "생명의 위협을 느껴 협박죄도 추가하고자 한다"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저 정도면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 "완전 날벼락이다", "이런 일을 막기 위해서라도 정당방위에 대한 법을 손봐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출처=보배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