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방역 수칙을 무시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유명 학원 강사들이 식당 한 층을 빌려 단체 회식을 하는가 하면, 호텔 펜트하우스에는 20명 넘게 모였다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8일 SBS '8시 뉴스'에서는 단체 인원이 모여 회식을 진행하는 등 방역 수칙을 위반한 사람들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SBS에 따르면, 어제 7일 저녁 서울 양천구의 한 식당.
15명 이상의 단체 손님이 머물렀던 것으로 추정되는 인원이 남긴 음식과 술잔 등이 테이블 위에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신고를 받은 구청 단속반이 나서자 참석자들이 황급히 자리를 피한 뒤였습니다.
예약 명단에는 인근 한 대형 입시학원이 예약한 것으로 남겨져 있었는데요. 몇 명 참석하는지는 수정테이프로 지운 상태였습니다.
단체 회식을 예약한 학원 측은 자신들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구청 단속반은 학원 측이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 거짓말을 하는 걸로 보인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인데요.
같은 날 서울 강남의 한 호텔 펜트하우스. 단체 생일 파티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현장을 덮친 구청 단속반은 펜트하우스에 25명의 남녀가 모여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는데요.
호텔 측은 객실 수용 인원에 맞게 예약을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호텔 지하 주차장과 연결된 출입구를 통해 사람들은 자유롭게 드나든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관할 구청은 적발 인원에 과태료를 부과하고 호텔 측의 방역수칙 위반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영상 출처=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