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건은 네가 잘못한 거야", "그건 맞지"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22). 그의 아버지 손현(50) 씨는 자신의 아들이 찍은 마지막 영상에서 친구 A씨와 의문의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는데요.
8일 '조선일보'는 정민씨 아버지 손현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손씨는 매체를 통해 "아들이 없는 어버이날은 상상해본 적 없다"고 심경을 토로했는데요.
정민씨는 지난달 24일 밤 한강공원에서 A씨와 술을 마시다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 날인 25일 오전 실종됐는데요. 그리고 닷새 만인 지난달 30일 실종 장소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정민씨와 함께 있었던 A씨는 25일 오전 4시30분쯤 잠에서 깨 귀가했는데요. 당시 정민씨가 자리에 없었다는 게 A씨의 주장이죠.
CCTV 등 오전 3시30분부터 정민씨를 봤다는 증인이 나오지 않고 있어, 의문이 풀리지 않고 있는데요.
특히 정민씨는 오전 1시50분쯤 A씨와 영상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지막 영상에는 "골든 건은 네가 잘못한 거야", "그건 맞지"라는 대화가 담긴 것으로 전했는데요.
이에 손씨는 '골든'의 뜻을 궁금해 하고 있는 상황. 그러면서 "아들이 혼자 떨어지진 않았을 것이라고 99% 확신한다"고 말했는데요.
한편 경찰은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목격자를 지난 6일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로써 정민씨 실종 당시 주변에 있던 목격자는 총 5개 그룹 7명이 됐는데요.
서로 다른 목격자들이 현장 상황을 동일하게 진술한 부분이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 이에 경찰은 사고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기 위해 한강 인근 CCTV 54대와 차량 133대의 블랙박스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