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올리버쌤이 미국의 의료 시스템에 대해 지적하며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4일 올리버쌤의 유튜브 채널에는 "아픈 갓난아기의 치료를 거부하는 미국 의료시스템"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올리버쌤은 앞선 영상에서 지난 3월 태어난, 딸 체리의 배꼽이 아물지 않아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는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었는데요.

이번 영상에서 올리버쌤은 "체리 얼굴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배꼽에서 고름이 나고 있다"며 "소아과 의사도 수술이 필요할 것 같다고 하셨다"고 딸 체리의 건강 상태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올리버쌤은 딸의 수술 예약을 잡기 위한 전화에 앞서 "미국 시스템이 되게 복잡하다"라고 말했는데요.

그는 "한국은 그때 그 자리에서 바로 그다음 날 아니면 당일에 수술했을 것 같다."며 "미국 좀 다르다. 되게 복잡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아까 체리의 소아과 의사한테서 연락이 왔는데 추천서를 보냈지만 제가 먼저 연락을 안 드리면 2주 정도 걸릴 수도 있다더라"라고 전했죠.

올리버쌤은 소아과 의사가 추천서를 보낸 수술 전문 병원에 통화를 시도했는데요. 그러나 병원 측은 보험 종류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술을 거절했습니다.

통화를 종료한 뒤 그는 "보험료를 한 달에 거의 200만 원 정도 내고 있는데 보험 종류 때문에 안된다."며 "돈이랑 진짜 상관없는 것 같다. 아무리 비싼 보험이 있어도 이런 복잡한 문제가 많은 것 같다"고 토로했죠.

결국 올리버쌤은 체리의 소아과로 다시 연락했는데요. 50분 째 전화 연결이 되지 않는 소아과에 그는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올리버쌤은 "지금 가고 싶다. 운전해서 가서 따지고 싶다. 이건 좀 아닌 것 같다"며 "어떻게 보험 네트워크 확인도 안하고 아무 의사한테 추천서를 보낼 수 있나. 어이없는 건 이 보험 되게 좋은 보험인데"라며 분노했죠.

다음 날, 전날 올리버쌤은 하루종일 보험회사와 소아과와 통화한 끝에, 소아과가 보험사와 관련된 병원에 새로 추천서를 보냈다고 전했는데요. 이에 해당 병원에 연락을 취했습니다.

그러나 병원 측은 "여기 오려면 의사부터 만나야지. 그래야 예약 잡아준다. 그냥 환자 막 받아주고 수술하는 데 아니다"라고 말했는데요.

올리버쌤은 "어제는 네트워크 문제 때문에 거절 당했고 오늘은 네트워크가 있는데도 거절 당했다"며 속상함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보험이랑 병원이랑 싸우는 동안 체리(딸)의 상태가 나아지는 게 아니다. 최악의 경우 염증도 생길 수 있다고 한다. 염증 생기면 더 큰 수술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하며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 또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아기 얼른 치료받아서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보험 비싼 거 있어도 하나도 소용이 없네 와..", "미국 시스템 답답하다 아기 빨리 치료받길", "아이고 절차 너무 복잡하다 병을 키우네 진짜"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영상 출처=유튜브 채널 '올리버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