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게시글은 제휴사인 ‘3분’의 컨텐츠입니다. 본지 편집 방향과 무관합니다.>

2006년, 한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이 영화는 개봉 전 ‘어린 소녀 주인공’, ‘판타지’를 주 홍보 키워드로 삼아 가족 단위의 관객층을 타깃으로 잡았었는데요. 하지만 훈훈한 디즈니 영화 같은 작품을 상상했던 관객들의 뒷통수를 보란 듯이 때려버렸죠. 바로 영화 <판의 미로>입니다. 비록 관객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준 영화지만, 국내외 평단에서 극찬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죠. 벌써 15년 전 작품이라는 게 믿겨지십니까? 오늘은 <판의 미로> 출연진들의 근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타란티노 뺨치는 덕후

기예르모 델 토로

<악마의 등뼈>

<블레이드 2>

<판의 미로>

쿠엔틴 타란티노도 할리우드에서 둘째가라면 서운한 진성 오타쿠지만, 기예르모 델 토로도 만만치 않습니다. 타란티노가 영화 전체를 아우르는 덕후라면, 기예르모 델 토로는 괴수, 메카닉 등 서브 컬쳐를 기반으로 한 만화 덕후죠. 하지만 영화 <악마의 등뼈>, <판의 미로>, 가장 최근작인 <세이프 오브 워터> 등에서도 잘 나타나듯이 소수자들을 섬세하게 다루는 감독입니다.

<크림슨 피크>

<판의 미로>

<퍼시픽 림>

<판의 미로>를 통해 인지도를 얻은 기예르모 감독은 2013년 영화 <퍼시픽 림>으로 한국에서 불과 이틀 만에 43만 관객을 동원해 인기 감독의 반열에 올랐죠. 투박하고 육중한 로봇 액션을 제대로 살렸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차기작인 <크림슨 피크>는 어딘가 음침하고 어두우면서도 몽환적인 어른동화, 잔혹동화의 느낌을 살려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나이트메어 앨리>

기예르모 델 토로는 올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나이트메어 앨리>를 개봉할 예정입니다. 3년 만의 신작이자 브래들리 쿠퍼, 케이트 블란쳇, 토니 콜렛 등 굵직한 배우가 대거 등장할 예정입니다. 동시에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 <피노키오>의 감독을 맡았다는 소식 또한 전해져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기예르모 델 토로의 주특기인 판타지 동화를 기반으로 하는 영화들이라 팬들의 기대가 높습니다.


스페인의 천재 아역 배우

이바나 바쿠에로

<판의 미로>

이바나 바쿠에로가 <판의 미로>의 오디션을 봤을 때, 기예르모 감독은 그녀를 위해 당초 7, 8세로 구상했던 오필리아 캐릭터를 엎고 당시 11세였던 이바나를 과감하게 캐스팅했습니다. 어린 나이였음에도 섬세한 감정 연기로 영화의 흐름을 끌고 나갔죠. 이바나는 단숨에 스페인의 국민 아역으로 떠올랐습니다.

<샨나라 연대기>

<여동생>

이바나는 성인이 되기 전에는 학업에 열중하기 위해 해외 영화 출연을 자제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는 정식 수입된 출연작이 적은 편인데요. 2016년 마침내 반가운 소식이 들렸습니다. 드라마 <샨나라 연대기>의 주연으로 캐스팅된 것이죠. 이바나는 도적이었지만 주인공 일행에 따라 악을 무찌르려는 에레트리아 역으로 등장했죠. 이후로는 SNS를 통해 간간히 근황을 전했지만, 차기작 소식은 확실하지 않아 팬들을 섭섭하게 했습니다.


21세기 최고의 악역 중 하나

세르지 로페즈

<판의 미로>

스페인의 국민 배우인 세르지 로페즈는 <판의 미로>에서 오필리아를 괴롭히는 양아버지인 비달 대위로 나옵니다. 스페인 내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인만큼 파시스트 세력의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한 성정의 군인으로 나오죠. 오필리아나 아내인 카르멘보다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들을 최우선시 하는 가부장적인 사람이기도 합니다.

<포르노그래픽 어페어>

<리키>

<로사 웨딩>

하지만 정작 배우인 세르지 로페즈는 <판의 미로>를 제외한 다른 작품에서는 유약하고 섬세한 남자 역할을 주로 맡았습니다. 1999년 작 <포르노그래픽 어페어>가 대표적이죠. 이밖에도 로페즈는 <미하엘 콜하스의 선택>, <어 퍼펙트 데이> 등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유럽 영화의 조연으로 출연하기도 했는데요. 작년에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감독인 이시아 볼레인의 영화 <로사 웨딩>에 출연해 열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기예르모 감독의 페르소나

더그 존스

<판의 미로>

기예르모 감독의 세계관을 구축하는데 더그 존스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기예르모가 원한 괴물의 형상은 더그 존스를 만나 비로소 시각화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판의 미로>에서는 무려 1인 2역을 맡기도 했는데요. 누군지 짐작이 가시나요? 바로 오필리아를 도와주는 요정 ‘판’과 아이를 잡아먹는 괴물이었죠. 190cm가 넘는 장신의 키와 일반인보다 훨씬 긴 팔다리가 괴물의 모습을 구현하는데 공헌했죠.

<크림슨 피크>

<셰이프 오브 워터>

더그 존스는 <판의 미로> 전에도 영화 <미믹>, <헬보이> 등에서 기예르모 감독과 합을 맞췄었는데요. 2017년에는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의 양서류 인간으로 등장해 엄청난 연기력과 싱크로율을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분장에 특화된 배우이다 보니 각종 공포 영화나 SF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데요. 대표적으로는 영화 <크림슨 피크>와 <위자 : 저주의 시작>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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