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이어 강남서도 '현관문 강력접착제' 봉변 "불안해서 못 살겠다"

'현관문 강력접착제' 사건이 인천에 이어 강남에서도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일 'YTN' 보도에 따르면 서울 논현동에 사는 A씨는 지난달 인천 가정집에서 발생한 강력접착제 사건을 접하고 깜짝 놀라고 말았는데요. 지난 6개월 사이 자신도 똑같은 일을 두 차례나 당했기 때문이죠.

사건은 지난해 11월 초 처음 일어났는데요. 당시 살고 있던 다세대주택으로 귀가했더니 초인종과 현관문 잠금장치에 접착제가 잔뜩 발라져 있었던 것.

A씨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건물 내부에 CCTV가 없어 결국 범인은 찾지 못한 채 두 달 만에 사건이 종결됐죠.

이후 4개월이 흐린 지난 3월 초, 똑같은 일이 또 일어났는데요. 외출하려다 현관문 앞바닥에 가득 고인 접착제를 발견한 겁니다. 이번에도 신고를 했지만 특별한 성과는 없었는데요. 이번 역시 건물 내부에 CCTV가 없어 범인을 잡기 힘들다는 문자만 받았습니다.

두려움에 집을 옮긴 A씨. 경찰은 YTN 측이 취재를 시작하자 출동한 담당 수사관이 경험이 적어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건물 밖에 달린 CCTV로 넉 달 전 사건과 비교 분석 작업을 해 용의자를 찾겠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영상출처=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