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가수 강다니엘이 리얼한 '집돌이' 일상을 공개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강다니엘의 혼자 사는 모습이 베일을 벗었다. 앞서 무지개 회원들의 손가락을 걸고 출연을 약속했던 그는 "집에 있는 걸 좋아해서 너무 편안한 모습은 보여주고 싶지 않았는데 재미있을 것 같아서 나왔다"라고 털어놨다.


혼자 산지 4년차라는 강다니엘은 반려묘 두 마리와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거실 벽 전체를 캣타워가 차지한 가운데 강다니엘은 소파에서 꿀잠을 잤다. 침대보다 소파가 편하다는 그는 도무지 일어날 생각이 없어 보였다.

강다니엘은 한참이 흘러 겨우 일어나 앉더니 반려묘를 찾아다녔다. 네 마리 중 짱아, 오리만 데리고 있으며 나머지 두 마리는 부모님이 좋아하셔서 데리고 가셨다고 전했다.


돈까스, 냉모밀을 배달시켜 배를 채운 강다니엘은 곧바로 게임에 집중했다. 무지개 회원들은 "방학한 초등학생 같다", "친근감 있다", "남자들 다 저런다"라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다니엘은 집에 있을 때만큼은 일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쉬는 날은 아무것도 안 하고 쉰다. 휴대전화는 충전만 해두고 던져 놓는다. 확인을 잘 안 한다. 단세포처럼 있는다. 일을 절대 안 만들고 배고프면 밥 먹고 그런 식이다"라고 털어놨다.


게임을 하던 그는 다시 소파에 누워 잠을 잤다. 강다니엘은 "진짜 집에서 하루종일 저러고 있다. 휴일에 자야겠다고 마음먹으면 하루에 18시간 잔다"라고 솔직히 말했다. 박나래는 "그럼 오늘 그거 보여주는 거냐"라고 농을 던졌다. 강다니엘은 자신의 '코골이 ASMR'에 깜짝 놀란 모습도 보였다.


강다니엘은 진정한 집돌이 면모를 뽐냈다. "집밖에 안 나가고 한달 넘게 있을 수 있다. 1년도 가능할 것 같다"라며 "최장 기간은 한달 동안 안 나가봤다. 그냥 맨날 저렇게 있는 거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줬다.


특히 강다니엘은 가짜 목격담을 언급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평소 외출을 잘 하지도 않는데 자신의 목격담이 종종 온라인상에 올라온다는 것.


강다니엘은 "저를 밖에서 봤다는 목격담이 가끔 나오는데 그게 대체 누군지 궁금하다. 홍대나 이태원이나 저는 나가지를 않았는데 언제 봤다는 건지 아이러니하다"라며 억울해 했다. 이어 "물증은 없는데 심증만으로 목격담이 올라오고, 거기에 뭐라도 덧붙이면 사실처럼 되는 경우가 많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강다니엘을 한강에서 봤는데 구석에 쓰레기 버리고 가더라' 이런 얘기도 있었다. 그런 게 진짜가 된다. 한번 그런 경험이 있었다. 그래서 그 뒤로 더 안 나가게 되는것 같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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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 혼자 산다' 캡처 © 뉴스1


이날 강다니엘은 지금의 삶이 만족스럽다고 고백했다. 그는 "집이라는 공간에 제가 좋아하는 게 다 있다. 자고 일어나면 고양이가 있고, 게임도 할 수 있고, 그냥 행복하다. 제가 어렸을 때 바랐던 집은 다 이룬 것 같다. 이런 밸런스 유지하면서 고양이랑 행복하게 살고 싶다. 고양이는 지구에서 제일 완벽한 생명체가 아닐까"라고 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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