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가 '남혐 단어'로 알려진 '오조오억'을 사용한 제품을 회수하며 사과했습니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다이소에서 받은 답변을 캡처한 글이 올라왔습니다. 네티즌 A 씨가 문의를 넣은 후 받은 답변인데요.

다이소는 "자사에서 판매중인 상품으로 심려 끼친 점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습니다. 

이어 "해당 상품 포장에 사용된 화폐그림은 특정 성별에 대한 차별이나 비난을 목적으로 디자인 된 것이 아니나 최근 이슈화 된 것에 대해 문제를 인식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회의를 통해 판매가 중단되었으며, 상품에 부착된 스티커 디자인을 수정해 재부착한다고 전했는데요.

문제가 된 제품은 '비누꽃 용돈박스'입니다. 비누꽃 안에 현금을 넣을 수 있는 제품인데요. 제품 연출 이미지에 사용된 지폐에 적힌 금액이 문제였습니다.

'오조오억'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등에서 남성을 혐오하는 뜻을 가진 단어로 알려졌는데요. '아주 많다', '오래 됐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이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자를 칭찬하는 댓글이 유행하게 됐는데요. 여성 커뮤니티 위주로 단어가 쓰이며 '남혐 단어'로 인식된 거죠.

다이소의 사과를 접한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는데요. 

네티즌들은 "논란 되는 단어는 안 쓰는 게 맞다", "불편했는데 바뀌어서 다행이다" 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기업에서 좀 알아보고 대응해야 하는 거 아닌가", "도대체 이게 왜 혐오 단어지" 등의 지적도 있었습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