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속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마무리한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의 윤상호 감독 인터뷰 내용에 누리꾼들의 이목이 쏠렸습니다.

21일 YTN star는 윤상호 감독 작품과 관련된 다양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는데요.

배우 지수가 하차했을 당시 이미 95%가량 촬영이 완료된 상황. 배우 교체 후 전면 재촬영을 결정했는데요.

이에 대해 윤상호 감독은 "재촬영은 숙명적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재촬영을 해야 이 작품이 살 수 있는 상황이었다. 작품을 사라지게 둘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최대한 빠르게 대처했고, 하루 만에 캐스팅을 다시 했다고 전한 윤 감독. 그는 "무엇이든 따질 상황이 아니었다."고 밝혔는데요.

윤상호 감독은 재촬영에 임한 김소현 배우와 선뜻 역할을 맡아준 나인우 배우, 끝까지 함께 촬영한 스태프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윤 감독은 "김소현 배우는 다 찍어 놓은 것을 다른 배우와 다시 찍는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도 안 된다. 김소현 배우가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소현과는 다음 작품에서 함께 하자고 손가락을 걸고 약속도 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는데요.

이어 윤 감독은 "NG도 내지 않고 1부부터 20부까지 한 달 만에 찍은 배우는 나인우 밖에 없을 것이다"라며 "하루도 쉬지 않고 한 달 넘게 죽도록 찍으면서 7~8kg가 빠졌다. 하루에 1시간도 안자고 촬영장에 왔던 적이 많다"고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나인우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잘 따라와 줘서 버틸 수 있던 것 같다. 좋은 인연이 돼서 또 다음 작품에서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전한 윤 감독.

그는 "환상의 호흡을 맞춰준 제작 스태프들이 없었다면 이 또한 불가능한 일이었다"며 한 달 동안 누구보다 고생한 스태프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윤 감독은 시청자의 응원이 큰 힘이자 재촬영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하며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그는 "이들이 작품에 대해 쏟는 애정이 우리처럼 작품을 제작하는 이들에게는 무한동력이 된다. 시청자 응원 덕분에. 기적처럼 살아났다고 생각한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과정이었다. '달이 뜨는 강'은 무엇보다 소중한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지난 20일 종영한 KBS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은 8.3%(닐슨코리아 전국 2부 기준)의 시청률로 막을 내렸습니다.

'달이 뜨는 강'은 첫 방송부터 최종회까지 꾸준히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를 지키며 시청자들에게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사진 출처=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