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알프리드 몰리나가 마블 시리즈인 '스파이더맨' 신작에 재등장한다는 설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미국 매거진 '버라이어티'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몰리나와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습니다. 

몰리나는 매체와 만난 자리에서 '스파이더맨 노웨이홈' 출연 관련 비화를 전했는데요. 

영화 '스파이더맨 시즌2'에서 메인 빌런인 닥터 옥토퍼스 역을 맡았던 그는 무려 17년 만에 동일 캐릭터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 몰리나는 "(닥터 옥토퍼스 캐스팅은) 할리우드에서 가장 최악이었던 비밀"이라며 "17년 만에 같은 역할을 연기해 매우 흥미로웠다"고 회상했는데요. 

그는 전작인 '스파이더맨 시즌2'에서 사망한 것으로 묘사된 인물. 출연을 결정하기에 앞서 존 왓츠 감독에게 이에 대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몰리나에 따르면 왓츠 감독은 닥터 옥토퍼스가 재등장한다는 극중 설정에 대해 "이 유니버스에선 아무도 진짜로 죽지 않는다"고 설명했는데요. 

왓츠 감독은 또 전작보다 훨씬 노화한 몰리나의 우려를 듣고 "우리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사무엘 L. 잭슨에게 뭘 했는지 알고 계시지 않느냐"고 다독였다는 후문입니다. 

실제로 마블 스튜디오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CGI를 사용, 젊은 버전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모습을 완성했는데요. 

'캡틴 마블'에선 닉 퓨리 역의 사무엘 L. 잭슨을 젊게 변신시킨 이력이 있습니다. 

한편 알프리드 몰리나가 출연하는 '스파이더맨 노웨이홈'은 오는 12일 17일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영화 '스파이더맨 시즌2' 스틸 컷,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