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여의지하도로(구 서울제물포터널)가 오늘(16일) 0시 개통하면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천, 경기 남서부 직장인들이 환호하고 있습니다.

신월여의지하도로는 서울 서남권과 도심(여의대로, 올림픽대로)을 직접 연결하는 왕복 4차로의 지하터널. 지난 2015년 10 첫 삽을 뜬지 5년 반 만에 완공됐는데요.

경형·소형·중형·대형 승용차와 승차정원이 15인 이하이고 너비 1.7m, 높이 2.0m 이하인 승합자동차가 통행할 수 있는 소형차 전용도로입니다.

이 구간을 통과하려면 2,400원의 요금을 내야 하는데요. 왕복 4,800원의 요금을 두고 "너무 고가로 책정됐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고가 논란에도 해당 도로를 처음 이용한 시민들은 무척이나 반기는 분위기인데요.

부동산 관련 온라인 카페에는 이날 첫 개통한 신월여의지하도로 후기들이 연달아 올라왔습니다.

인천 청라지구에서 서울 공덕역으로 출퇴근 중이라는 한 네티즌은 '신월여의지하차도 대박이네요'라는 글에서 만족감을 표했는데요.

그는 "청라 집 지하주차장에서 6시 42분에 출발해서 공덕 회사까지 32분 걸렸다"며 "아침보다 퇴근 때가 더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인천 부평에서 서울 용산까지 출근한 후기를 전했는데요.

평소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이 소요되는데 반해 이날은 34분 걸렸다고 내비게이션 화면을 인증했습니다.

그는 "2,400원의 요금 압박이 있지만 출퇴근 시간대에는 비용 지불하고서라도 이용할 생각이다"면서 "퇴근길 시간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 지가 가장 궁금해 칼퇴가 기다려진다"고 설명했는데요.

이 외에도 다수 시민들이 도로 이용 후기를 올리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뉴스1,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