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별들의 전쟁'인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대진이 완성됐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는 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파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UCL 8강 2차전에서 2-1로 이겼다.

맨시티는 2연승의 상승세로 4강에 올랐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도 영국 리버풀 안필드서 열린 리버풀(잉글랜드)과의 UCL 8강 2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두고, 합산 성적 1승1무의 전적으로 4강에 합류했다.

14일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던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과 첼시(잉글랜드)까지 4개 팀이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격돌하게 됐다.

UEFA가 공개한 4강 대진에 따르면 PSG와 맨시티가 결승 진출을 두고 만나게 됐다. 챔스 무대서 강한 레알 마드리드는 상승세의 첼시와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 시즌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던 PSG는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앙헬 디마리아 등 화려한 공격진을 앞세워 '유럽 챔피언'을 노리고 있다.

PSG는 16강에서 리오넬 메시가 버티고 있는 바르셀로나(스페인)를 완파했고, 8강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격침시키고 4강에 합류했다. 시즌 중 지휘봉을 잡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PSG 감독은 빼어난 지도력으로 자신의 커리어 사상 첫 챔스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압도적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맨시티도 이번에야 말로 UCL 챔피언에 오르겠다고 벼르고 있다. 맨시티는 아직까지 UCL서 결승 무대를 밟은 적이 없다.

지난 시즌에도 올림피크 리옹(프랑스)과의 8강서 발목이 잡혀 탈락한 바 있다.

맨시티는 케빈 더 브라위너를 중심으로 하는 공격진의 화력과 함께 존 스톤스, 루벤 디아스 등의 수비진이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인상적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명실상부한 UCL 최고의 팀이다. 우승만 13차례 차지했고, 2010년 이후에도 4차례 UCL 우승 트로피인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승부사인 지네딘 지단 감독은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시즌이 후반부로 갈수록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시즌 중 프랭크 람파드 감독을 경질하고 토마스 투헬 감독을 선임한 첼시도 기세 좋게 4강 무대에 올라 레알 마드리드와 격돌한다. 만약 첼시가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PSG가 맨시티를 따돌린다면 지난 시즌까지 PSG 지휘봉을 잡았던 투헬 감독이 친정 팀과 결승서 재회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한편 UCL 4강전은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리며, 이번 시즌 결승전은 내달 30일 터키 이스탄불서 단판으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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