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의 한 도로에서 쓰레기를 대량 투척한 뒤 떠난 벤츠 차량 운전자가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14일 '벤츠에서 내린 여성 운전자 뒷좌석에서 뭔가를 꺼내는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제보자 A 씨는 지난 4일 파주 시내를 주행하던 중 2차선에 정차한 흰색 벤츠 차량을 목격했는데요.

벤츠 차주는 운전석에서 내린 뒤 뒷좌석 문을 열고 부피가 큰 물품들을 인도 위에 올려뒀습니다.

그는 또 뒷좌석에 있던 남은 물품들을 꺼내 같은 장소에 버려둔 후 유유히 자리를 떠났는데요. 이를 본 A 씨는 "이걸 왜 여기다 버리느냐"고 황당해했습니다.

더욱이 벤츠 차주가 쓰레기 불법 투기에 열심인 사이, 신호등은 빨간불에서 파란불로 바뀌었는데요.

서두르는 기색 없이 차에 올라탄 벤츠 차주는 비상 깜박이를 한 번 켠 후 1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했습니다.

A 씨는 해당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근거로 벤츠 차주를 쓰레기 불법투기 혐의로 구청에 신고했는데요.

구청 측은 "쓰레기 내용물을 확인할 수 없어 불법 투기라도 과태료 부과 대상이 아니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에 A 씨는 "아무리 봐도 얌체 행위에, 성숙한 시민의식과는 거리가 먼 것 같은데도 처벌할 수 없다니 아쉽다"고 조언을 구했는데요.

한문철 변호사는 벤츠 차주의 쓰레기 불법 투기 처벌 여부에 대해 "(현행법상) 처벌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소견을 밝혔습니다.

다만 그는 벤츠 차주를 향해 "이 영상을 보고 반성하시길 바란다"고 비상식적 행위를 꾸짖었습니다.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사진출처='한문철'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