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노래방에 다녀온 이후 코로나에 확진돼 논란인데요. 온라인에서는 해당 교사에 대한 인신공격 글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3일 SBS '8 뉴스' 보도에 따르면 1학년 담임교사 A 씨는 지난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일주일 전 노래연습장에 들렀고, 이후 정상 출근을 하다 6일 오후 인후통을 느껴 조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 날인 7일 노래방 업주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A씨도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이 나온 건데요.

이에 교직원과 학생 1천300여 명이 전수 검사를 받게됐죠. 13일 자정 기준 1천270명은 음성, 학생 14명이 확진됐는데요.

이후 지역 맘카페에는 확진자 학생이 다녀간 학원 목록 등이 실시간으로 올라왔습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이와 관련된 확진자는 아직 보고된 바 없다고 밝혔는데요.

이처럼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A 씨 자녀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 추가 감염된 듯한 글이 퍼진 것. 또 A 씨가 노래방에서 남성 도우미까지 불렀다는 인신공격성 허위 사실까지 유포되기도 한 건데요.

학교 측은 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못한 점은 미흡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영상출처=8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