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행 유튜버가 과거 업로드한 영상으로 인종차별을 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여행 유튜버 용진은 지난 12일 '방글라데시 여행 4편' 영상 더보기란을 통해 "코로나 전에 올렸던 영상의 제목이 조금 과했단 생각이 들어서 수정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문제가 된 영상은 지난해 4월 6일 "평균키 160cm 방글라데시에 일반 한국인이 거구 연예인 돼버림!"이라는 제목으로 업로드됐습니다. 

이후 "제목은 조금 바꿔주셨음 해요. 북유럽 사람이 '한국와서 평균키 170 여기오면 연예인 돼버림' 이러면?", "세계일주 하는 건 좋은데 꼭 중국인이라고 밝히고 다녔으면 합니다. 쪽팔리네요" 등 인종차별을 지적하는 댓글이 달렸는데요.

당시에는 이 같은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지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논란이 일자 그제서야 제목이 수정됐죠.

이에 용진은 댓글을 통해 "제가 당시 제목을 편향된 어그로로 지었던 경향이 있다"며 "기존 "'77cm의 평균 키 한남도 여기서는 연예인 됨' 식의 제목을 지금의 제목으로 바로 바꾸겠다. 내로남불 지적(질) 감사하다. 과거의 부족한 모습을 거울 삼아 꾸준히 발전해 나가겠다"고 전했는데요. 

무엇보다 네티즌들의 의견을 '지적(질)'이라고 표현한 점 등을 두고 비판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 뿐만 아니라 현지 여성들에게 "사귀자"고 말을 걸거나, '콜라병 몸매'라고 하는 등 성적대상화한 콘텐츠도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용진은 현재 약 12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에도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세계일주 용진캠프[ 여행하는 Yongz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