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지연수가 전 남편 일라이와의 이혼 고백으로 화제가 된 가운데 근황을 공개했습니다.

지연수는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들과의 일상을 담은 다수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는 "우리 둘의 주말"이라며 "놀다가 엄마 준다고 꽃 선물"이라고 멘션을 남겼는데요.

더불어 '#작지만 예쁜 꽃', '#마음에 쏙 들어', '#스토커', '#걱정돼서 그래', '#머리 쿵 할까봐', '#사랑해' 등의 해시태그를 첨부했습니다.

사진 속 지연수는 아들과 놀이터 나들이에 나섰는데요. 놀이 시설을 이용하는 아들을 바라보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앞서 그는 지난달 방송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서 일라이와의 이혼에 얽힌 비화를 공개한 바 있는데요.

지연수는 당시 "쇼윈도 부부로 지낸 지 너무 오래됐다. 사실 남보다 못한 사이였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이혼을 마음 먹은 게 살고 싶었다"면서 "행복해지고 싶었다"고 눈물을 쏟았는데요.

그는 또 "방송에 보이는 부부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했다"며 "(지인들이) 남편이 잘해주지 않느냐고 하는데 제 불행을 들키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지연수는 더불어 이혼 대신 미국 이민을 선택했던 과거를 떠올렸는데요. 영주권에 필요한 서류 발급을 위해 홀로 한국으로 돌아왔다가 전화로 이혼을 통보 받았다는 게 그의 주장.

그는 "처음엔 엄청 매달렸다. 제가 이혼하는 건 문제가 아닌데 아이가 미국에 있어서 보고 싶었다"면서 "남편이 재결합 이야기를 할 것 같아 기다렸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일라이가 한국, 미국 이중국적자였는데 지난해 한국 국적이 소멸됐다"며 "계속 이 상태로 서류 정리를 안하고 자기는 아이랑 미국에서 살고 난 한국에서 사는 게 재결합이라더라"고 주장했습니다.

지연수는 "(일라이를)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고 단호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지연수는 지난 2014년 일라이와 혼인 신고 후 법적 부부가 됐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말 파경 소식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사진출처=지연수 인스타그램, SBS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