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를 더 철저히 관리해야겠습니다. 개인정보를 이용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JTBC에 따르면, 3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17일 '티맵'으로 택시를 불러 귀가했습니다. 집에 들어온 A씨.
이때, 카카오톡 메시지 하나가 날아왔습니다. 방금 탄 택시 기사였습니다. 그는 “택시 필요하실 때 톡 주세욤ㅎ”이라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A씨는 길을 잘 찾지 못하는 기사에게 티맵 어플로 전화를 걸어 위치를 설명했었는데요. 그때 개인 번호가 노출된 것입니다.
A씨는 “티맵이라는 거에 믿고 탔는데 오히려 거기서 유출이 됐다”며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A씨가 티맵에 항의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번호를 차단하라”였습니다. 녹취록에 따르면, 상담사는 “기사님 연락 오시는 쪽을 차단하시는 방법으로 진행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택시 기사의 카카오톡을 차단했습니다. 그러나, 열흘 뒤. 택시 기사에게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택시기사는 A씨에게 “(나) 누군지 알아? 택시”라며 “잘 지냈대?”라고 안부를 물었습니다.
A씨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택시 기사는 “단골 손님을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 불쾌하게 느꼈다면 사과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티맵 측은 “승객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정책 변경과 함께 발신자 번호 표시제한을 도입했다”며 “피해자 요구에 따라 보상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