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고등학교 스쿨버스에서 사슴 한 마리가 창문을 깨고 침입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미국 매체 ABC뉴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포와탄 카운티 공립 고등학교 스쿨버스 안에서 벌어진 황당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해당 학교 스쿨버스는 학생들을 태우고 리치먼드 외곽 도로를 달렸는데요. 갑자기 버스 앞 유리창에 거대한 몸집의 무언가가 날아 들었습니다.

이 물체는 유리창을 깬 후 버스 가장 앞 좌석에서 잠을 청하던 학생 등 부분에 떨어졌는데요. 놀랍게도 그 정체는 새끼 사슴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사슴의 등장에 깜짝 놀란 학생은 영문을 몰라 했는데요. 사슴은 스쿨버스 기사가 도로 가장자리에 차를 멈추고, 앞문을 열어주자 재빨리 도망쳤습니다.

다행히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는 상황. 사슴 또한 별 다른 이상 없이 들판을 뛰어다녔다는 게 목격자들의 설명인데요.

버스에서 사슴을 맞닥뜨렸던 학생은 "잠이 들려고 했는데 뭔가가 등을 건드리는 것 같아 깨어났다"며 "눈을 떠보니 사슴이 있어 혼란스러웠다"고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포와탄 카운티 공립 고등학교 측은 "스쿨버스 기사의 침착한 대처로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노고를 치하했습니다.

<사진출처=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