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이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미국배우조합 시상식(SAG Awards)에서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윤여정은 5일(한국시간)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SAG'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 영예를 안았습니다.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 이민가정의 고군분투 정착기를 담은 작품. 윤여정은 엉뚱하고도 인자한 한국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잠시 할말을 잃었는데요.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수상 소감에 임했습니다. 

윤여정은 "내 감정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무척이나 영광스럽다"고 영어로 소감을 밝혔는데요. 

이어 "특히 동료 배우들이 주신 상이어서 더 감격스럽다"면서 "정말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인터뷰 중간 "내가 제대로 말을 하고 있는지 염려된다"고도 했는데요. 여러 차례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남긴 후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무엇보다 윤여정은 'SAG' 시상식에서 깜짝 수상하며 아카데미상에 한층 더 가까워졌는데요. 

그는 이달 말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후보로 노미네이트 된 상황입니다. 

한편 윤여정이 출연한 '미나리'는 작품상, 각본상, 음악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등 올해 아카데미상 6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사진출처='SAG'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