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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전 여자친구, 심경 고백…"몰카 고소 취하, 무고죄 두려웠다"

[Dispatch=오명주기자] 가수 정준영(32)의 전 여자친구 A씨가 5년 만에 심경을 전했다. 

A씨는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끝까지 판다’에 “저는 2016년 정준영을 불법 촬영 혐의로 고소했던 사람”이라며 “5년간 제대로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장문의 글을 남겼다. 

A씨는 지난 2016년 8월 불법 촬영 혐의로 정준영을 고소했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고소를 취하했다. 정준영의 무혐의를 주장하는 탄원서도 제출했다. 

고소 취하 심경을 밝혔다. A씨는 “정준영이 저에게 소홀해 우발적으로 고소한 것이 아니고, 고소 이후 사귀는 척 달래서 고소를 취하한 것도 아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무고죄 때문이었다. “변호사 상담 결과 증거가 불충분하다더라”며 “제가 피해를 겪었음에도 불구 무고죄를 뒤집어쓸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정준영은 A씨를 직접 만나 사과했다. “정준영에게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냈다”며 “불법 촬영 정황 증거를 취득해 방편을 마련 후 고소를 취하했다”고 말했다. 

탄원서를 작성한 계기도 전했다. “정준영이 빠르게 무혐의를 받아야 저에게 2차 피해를 줄 수 있는 불필요한 보도를 막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어리석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다”며 “하지만 이 모든 사실이 미래에 제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생각해 더는 일이 커지는 것을 막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저 외에도 수많은 피해자가 있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절대 협조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경찰의 부실 수사 등으로 범죄가 드러나지 않게 된 점에 대해 유감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준영은 지난해 9월 상고심에서 만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성관계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로 5년 실형을 최종 선고받았다. 

<사진=디스패치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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