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뉴스1) 유재규 기자 = 최근 입마개를 하지 않은 맹견으로 비롯된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기 파주지역에서도 사고가 발생했다.

파주경찰서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밀렵꾼 개들이 자신의 가축을 급습, 물어 죽였다고 피해를 호소한 A씨의 신고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전날(7일)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끔 밀렵꾼이 목줄도 없이 맹견 여러 마리를 데리고 우리집을 기웃거렸다"며 "그냥 '산에 운동 가나보다' 했는데 집을 비운 사이 사냥개 7~10마리 정도가 제 집의 담장을 넘고 동물(고양이, 닭 등)들을 처참하게 죽였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주인)은 산에서 내려오고 개들은 길쪽에서 십여마리가 집안으로 들어왔다"며 "(가축을)죽이고 온 집을 피범벅 쑥대밭을 만들어 놨음에도 사냥총을 맨사람과 유유히 가버렸다"고 덧붙였다.

A씨는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는 경찰의 태도에 황당해 하며 어떻게 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A씨는 "후덜거리고 죽은 아이들(가축)이 눈앞에 아른 거리는데 112에 신고했더니 경찰이 한다는 소리가 '신고접수 하겠냐. 해봐야 벌금 정도'라는 소리만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누가 여기에(온라인 커뮤니티) 글을 쓰면 도움이 될 수도 있다기에 글을 올린다. 밀렵꾼들을 벌 주고 혼내주고 싶다"고 마무리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우리가 답변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지난달 28일에는 경기 가평군 청평면 대성리 일대 산책 중이던 B씨가 맹견 로트와일러에게 급습 당해 큰 피해를 당한 사건도 있었다.

가평경찰서는 로트와일러 견주를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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