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윤아가 발달장애 아동을 키우고 있는 어머니들과의 모임을 공개했습니다. 

오윤아는 5일 방송된 KBS-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아들 민이가 다니는 특수학교 학부모들을 초대했습니다. 

이날 그는 과거 미국에서 민이를 잃어버렸던 경험을 공유하며 눈시울을 붉혔는데요. 같은 처지에 있는 학부모들과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며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특히 학부모들은 오윤아의 아들 공개에 대해 반가운 마음을 표현했는데요. 무엇보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발달장애 아동을 있는 그대로 소개한 점을 높이 샀습니다.

세희 어머니는 "발달장애 아이를 키우면서 다큐나 뉴스가 아닌 예능에 나가는 게 얼마나 영광이냐"고 미소를 띄었는데요. 

환희 어머니도 "처음엔 아이가 자폐라는 걸 알고 어떻게 키우나 했는데 내가 얘 덕분에 방송에 나가는 것 아니냐"며 "삶이 참 오묘하다 싶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습니다. 

영우 어머니는 "첫 회에서 민이가 '엄마 미안해요' 하는데 마음이 찡했다"면서 "외국에서도 '이렇게 오픈하기 쉽지 않은데 대단하다' 하는 걸 보니 외국도 다 똑같구나 했다"고 말했는데요. 

이에 오윤아는 "예전엔 민이가 나오는 걸 엄청 예민하게 생각했다"며 "근데 아이가 아프다는 걸 계속 이야기해야 해서 한 번 오픈해야겠다 싶었다"고 출연 결심을 하게 된 배경을 전했습니다. 

이어 "근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반응을 주셨다"면서 "장애가 있는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들에게 용기를 줬다고 해주셨다"고 덧붙였는데요. 

환희 어머니는 "장애인 관련 기사 보면 보통 안 좋은 댓글이 많은데 오윤아 기사 댓글은 좋은 게 너무 많더라"며 "그걸 읽는데 꼭 나를 응원해주는 것 같았다. 민이 엄마가 이 사회에 큰 일조를 하는 것"이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사진출처=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