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정식 임용 전 시보 기간을 마치고 돌리는 일명 '시보떡'을 놓고 논란이 거셉니다.
시청이나 구청 등에 근무하는 6급 이하의 공무원 시험 합격자는 6개월의 시보 기간을 거치는데요.
언젠가부터 시보 기간이 끝나면 주변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각종 떡을 돌리는 문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시보떡 돌리기라고 하죠.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한 신입 공무원의 시보떡 사연이 알려졌는데요.
상대적으로 저렴한 백설기를 돌린 게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한 선배가 이를 쓰레기통에 버렸다는 내용입니다.
이같은 사연은 큰 공분을 샀습니다. 국회까지 나서서 시보떡 문화 개편을 지시했을 정도. 공무원 사회 전반에 대한 변화를 주문한 상황입니다.
이 가운데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5일 시보떡 관련 공문이 올라왔는데요.
작성자 A 씨는 경기도 공문을 언급하며 "시보떡 문제 된다니까 케이크 먹으면서 다과회 하라고 공문을 내려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실상 떡에서 케이크로 메뉴만 바뀐 셈인데요. 공무원식 해결법이라는 자조 섞인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