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수가 학폭 논란으로 주연을 맡은 KBS-2TV '달이 뜨는 강'에서 중도 하차하게 됐습니다.

그의 빈자리는 연기자 나인우가 대체하기로 했는데요.

이로써 다음 주 방송되는 2회분은 지수 촬영분이, 나머지는 나인우가 연기하는 온달 역을 보게 될 전망입니다.

스타뉴스는 5일 나인우 측이 '달이 뜨는 강' 출연을 확정하고 재촬영에 나서게 됐다고 단독 보도했습니다.

애초 '달이 뜨는 강'은 약 90% 사전 제작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찾아왔습니다.

이는 작품의 완성도를 위한 드라마 제작사의 선택. 흥미진진한 줄거리와 아름다운 영상미로 큰 호응 속에 첫 방송을 시작했는데요.

방송 6회 만에 주연 배우의 학폭 스캔들이 터지면서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맞았습니다.

KBS는 오는 8일과 9일 방송되는 '달이 뜨는 강'에선 지수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하겠다는 입장. 9회 이후 방송분은 배역을 교체해 재촬영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나인우는 '달이 뜨는 강' 9회부터 온달 역으로 투입돼 김소현(평강 역)과 연기 호흡을 맞출 예정입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일 지수의 학폭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해당 글을 작성한 네티즌은 그가 중학교 일진으로 군림해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는데요. 이후 또 다른 피해 사례들이 속출하면서 공분이 일었습니다.

논란이 일자, 지수는 학폭 사실을 인정하며 자필 사과문을 올렸는데요.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저로 인해 고통받는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에 '달이 뜨는 강' 측은 지수의 하차를 결정했는데요. 대체 배우를 놓고 고심했다는 후문입니다.

한편 '달이 뜨는 강'은 고구려가 삶의 전부였던 공주 평강과 사랑을 역사로 만든 장군 온달의 순애보를 그린 작품입니다.

<사진출처=큐브 엔터테인먼트, KBS, 디스패치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