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은이 3대 진(眞)이 됐다.

4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2'에서는 TOP7이 영예의 진(眞) 자리를 두고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마지막 대결을 펼쳤다.

이날 시청자 투표 최종 투표수는 4,039,824표를 기록했다. 이중 중 유효표는 3,327,869표. 

진(眞·1위)의 영광은 양지은에게 돌아갔다. 2라운드 인생곡 미션에서 동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아 강진의 '붓'을 선곡한 그는 국민 문자 투표 794,014표(23.85%)를 받아 당당하게 진에 올랐다.

2대 眞 임영웅으로부터 왕관을 전해받은 양지은은 "오늘 몇 등이 되어도 울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다. 동료들과 함께 고생했고 TOP7 모두 잘하는 친구들이라 '축하해주고 싶다'고 마음을 먹고 무대에 올랐다. 그런데 저에게 이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청자 여러분들, 팬분들 덕분에 이 상을 받은 거라 생각한다. 진에 걸맞는 좋은 가수가 되어 여러분께 위로가 되고 감동을 드리는 노래를 하겠다.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상금 1억 5천만에 대해서는 "발이 불편한 아버지를 위해 계단있는 5층 집에서 1층으로 이사 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미스트롯1'에서 마미부를 보고 마음이 설레였다는 양지은은 "꿈을 다시 갖기에는 늦은 나이라고 생각했다. 육아로 지쳐있기도 했고, 둘째 몸조리 할 때 '미스트롯'을 만났다"고. 이후 갑작스러운 준결승 합류로 고생한 그는 드라마틱한 승부의 주인공이 됐다.

양지은은 "경쟁 과정안에 동료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는 만들어지지 않았을 거다. 희로애락을 함께 겪은 동료들에게 위로하는 노래를 부르면 의미있는 무대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깊은 마음을 드러냈다.

선(善·2위)은 매력 덩어리 홍지윤이 차지했다. 을 향한 자신의 간절함을 담아 김태곤의 '망부석'을 선곡한 그는 문자 투표 603,456표(1140.01점)를 기록했다.

성대낭종과 다리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홍지윤은 "다시 무대에 서서 꿈을 펼칠 수 있게 기회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많은 사랑 주신 시청자 분들 감사드린다. 가족들 사랑한다"고 인사했다. 

미(美·3위)는 13살 김다현에게 돌아갔다. 진시몬의 '어머니'를 선곡해 절절한 목소리로 감정을 표출, 투표 점수 1056.95점을 기록했다. 그는 "진천에서 서울올 때 3시간 정도 걸리는데 매일 왔다갔다 해주셨다. 효도하자는 마음으로 부르겠다"면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고, 좋은 평가를 받았다.

4위에는 '작은 범' 막내 김태연이 안착했다. 이태호의 '아버지의 강'을 선곡했던 그는 "예전에는 나이 많은 아버지가 싫었지만 커가면서 미안했다. 지금은 아버지가 너무 좋다"면서 사랑을 가득 남아 노래해 듣는 이의 심금을 울렸다.

5위는 김의영이 이름을 올렸다. '미스트롯1' 탈락 직후 '미스트롯2' 출연을 결심했다는 그는 나훈아의 '물레방아 도는데'를 선곡, 5년간 트로트 가수가 되기 위해 연습하며 무대를 찾아다녔던 노력을 목소리로 담아냈다.

6위는 별사랑이 차지했다. 나훈아의 '공'으로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던 '테스형'에 이어 다시 한번 나훈아 곡으로 승부를 걸었다. 밴드 활동을 하며 기타, 건반, 드럼 등 다양한 악기를 익힌 그는 "'미스트롯2' 출연 안했으면 아직도 그렇게 하고 있을 거다. 언젠가 나에게도 기회가 오겠지 하면서"라며 "그래도 포기는 안 했을 거"라고 꿈을 향한 열정을 자부했다.

7위는 은가은, 어머니의 애창곡이었던 '애모'를 선곡했던 그는 무대 중간에 울컥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미스트롯2'에서 함께 달렸던 준결승 진출자들 미스 레인보우(윤태화, 황우림, 마리아, 허찬미, 류원정, 강혜연)가 '멋진 인생'으로 화려한 축하를 보냈다.

이어 '미스터트롯' 진(眞) 임영웅이 설운도에게 받은 신곡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최초 공개하며 축하 무대를 꾸몄다. 임영웅은 "오늘 이 자리가 또 하나의 스타가 탄생하는 자리라 축하의 마음을 담아 불렀다"면서 "저도 이곳에서 제2의 인생이 시작됐다. 마스터석에 있어도 무대에 있는 것처럼 떨린다. 이 자리에서 신곡 공개를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