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긴 'KTX 햄버거 진상녀'에게 쓴소리를 했습니다.
허지웅은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KTX 햄버거 진상 고객' 사건을 언급했는데요.
그는 "요즘 신문에 자주 등장하는 말이 있다. '우리 아빠가 누군지 알아?'라는 말이다. KTX 열차 안에서 햄버거를 먹던 사람을 제지하자 폭언과 함께 '우리 아빠가 도대체 누군지 알아?'라는 말이 돌아왔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오래 전에는 이런 말을 종종 보고 들었다"며 "나이든 자들이 내가 누군지 아냐는 질문을 하고 그 자식들이 우리 아빠가 누군지 아냐는 질문을 하는 동안 우리 공동체의 가장 나쁜 맨얼굴을 보게 된다"고 지적했죠.
허지웅은 "측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스스로 증명한 것 없이 부모 돈으로 살아가며 그걸 부끄럽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은 흡사 삼루에서 태어난 주제에 삼루타를 친 것마냥 구는 자를 보는 것처럼 추하고 꼴사납다"고 일갈했는데요.
그러면서 "지금 이 시간 돈이 아니라 내가 가진 가장 빛나고 훌륭한 것을 자식에게 물려주고자 분투하고 있는 모든 부모님을 응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지난달 28일 KTX를 이용하던 승객 A씨는 마스크를 벗고 음식물을 먹던 중 승무원의 제지를 받자 "여기서 먹든 말든 무슨 상관이냐", "우리 아빠가 누군 줄 알고 그러느냐" 등의 막말을 해 논란이 일었는데요.
코레일 측은 A씨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및 철도안전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한 상태입니다.
<사진출처=허지웅,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