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민회 중앙회가 TV조선 '미스트롯2' 문자 투표 독려 메시지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중부매일은 3일 충북도민회 중앙회 측이 김정구 회장 명의로 48만 6,000여명의 충북 출신 시민들에게 문자 투표를 독려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다수 시민들에게 "3월 4일 오후 10시 TV조선 결승전을 생방송할 때 문자 메시지로 김다현을 #4560으로 전송해달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는데요.

그는 또 "지난 2월 25일 보여준 충청인의 엄청난 단결력에 너무 놀랐다", "김다현에 대한 충청인의 뜨거운 호응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등의 메시지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보도 내용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여러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오디션 프로그램 특성상 모 단체가 특정 후보를 미는 듯한 태도는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놨는데요.

공정성은 모든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부분. '미스트롯2'가 방송 초반 특정 후보를 미리 선정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던 전력이 있는 만큼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더욱이 '충북 출향인'으로 표현된 48만 6,000여명의 동향 출신 시민에게 홍보성 문자를 보낸 점도 개인정보보호법상 문제가 될 수 있는데요.

이러한 문자를 받은 이들이 홍보성 메시지 수신에 동의했는지 여부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김다현은 결승전 1라운드에서 마스터 총점 985점으로 최하위인 7위에 그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실시간 문자 투표에서 그는 2위를 차지했는데요. 마스터 점수와 문자 투표를 합산한 최종 순위는 3위였습니다.

공정성 훼손 우려 속 일각에서는 '지역 간 대결 양상은 당연한 결과'라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한편 '미스트롯2'는 오는 4일 결승전 2라운드를 방송합니다.

<사진출처=TV조선, 인스타그램>